[자막뉴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두려운 이유

[자막뉴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두려운 이유

2020.07.04.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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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천100만 명 넘어"
파우치 "코로나 돌연변이로 전염성 강해져…美 대응 잘못"
"바이러스 샘플 6만개 염기서열 분석…30% 변이 징후 보여"
WHO "코로나19 치료약물 임상시험 결과 2주내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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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 장비와 병실 부족 등으로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입니다.

[프란시스 수아레스 / 마이애미 시장 : 집중치료실 병상과 인공호흡기 사용, 입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수용 용량 한계 지점에 와 있습니다.]

플로리다 등 미국 남서부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브라질 등 중남미는 물론 인도 등도 마찬가지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천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확산 중인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최초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킨다는 미국과 영국 등의 공동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면서 이들이 숙주로 유입될 때 기능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끼쳐 전염성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질병의 심각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염력이 원형의 최대 6배나 높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바이러스 대통령'으로 불리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전염이 더 쉽게 이뤄지도록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났다면서 현 미국의 코로나19 사태의 수습은 방향이 잘못돼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코로나19 사태가 나빠졌기 때문에 매우 우려된다는 것을 미국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6만 개를 수집해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WHO 수석 과학자 : 코로나19가 어떻게 퍼지고 있을까요? 우리가 갖고 있는 막대한 양의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러스의 다양성 그 자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는 백신 개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WHO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약물에 대한 중간 임상 시험 결과를 2주 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김상우
영상편집: 김성환
그래픽: 우희석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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