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폭파 예고' 김여정 담화 직후 포착된 북한의 특이동향

[자막뉴스] '폭파 예고' 김여정 담화 직후 포착된 북한의 특이동향

2020.06.18.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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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13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예고
24시간 경계하던 군 당국, 담화 다음 날부터 '불꽃 관측'
군 당국 "16일 폭파 전 미리 건물 빔 절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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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토요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공개 예고했습니다.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놨습니다.

경고 담화 뒤 24시간 경계태세로 개성공단 일대를 살피던 군 당국은 곧바로 특이동향을 포착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 다음 날인 14일부터 건물 여기저기서 불꽃이 튀었다는 내용의 국방부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H빔으로 세운 건물을 폭파할 때는 폭약을 심기 위해 빔을 미리 절단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불꽃이 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빔으로 단단히 지어진 4층짜리 건물을 단숨에 주저앉히기 위한 작업이라는 겁니다.

결국,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 직후 북한이 조금의 지체도 없이 폭파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이번 폭파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가 단순한 엄포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가장 최근 담화에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취재기자 : 송재인
촬영기자 : 나경환·김세호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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