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천 화재' 내부 사진 보니...폭발 원인 단서 포착

[자막뉴스] '이천 화재' 내부 사진 보니...폭발 원인 단서 포착

2020.05.07.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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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 산소절단기…"실제 사용 여부 조사 중"
"산소절단기 연결 산소공급 호스 날카롭게 절단"
"기계적 충격에 절단…산소 샜다면 폭발 가능성"
'불꽃 발생' 전동절단기·전동그라인더 등 발견
우레탄 혼합·펌프 차량…"화재 시점 작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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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지하 2층, 경찰이 불이 시작됐다고 본 이곳에서 산소절단기를 발견했습니다.

산소절단기는 불꽃이 튈 수 있어, 유증기를 발생시키는 우레탄폼 발포 작업과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경찰이 화재 원인으로 두 가지 작업이 동시 진행됐는지 들여다보는 가운데, 현장에선 또 다른 의혹 하나가 제기됐습니다.

산소절단기와 연결된 산소 공급 호스가 날카롭게 끊어져 있었던 겁니다.

"기계적 충격으로 절단"이 됐고 여기서 실제 산소가 샜다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지하 2층에선 이 밖에도 전동절단기와 전동그라인더 등 불꽃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작업 도구가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건물 옆에는 우레탄을 혼합해 작업 현장으로 보내는 차량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불이 났을 시점에 우레탄폼 발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우레탄 원료 드럼통에는 "빈 용기의 잔여물은 폭발할 수 있어 용접 작업은 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경찰은 3차 합동감식에서 지하 1·2층의 탄 흔적과 함께 건물 전체 전기와 가스 시설을 감식하며, 최초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안윤학
촬영기자 : 진형욱
영상편집 : 강은지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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