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로 항공편 끊기자...'범선'으로 대서양 횡단

[자막뉴스] 코로나19로 항공편 끊기자...'범선'으로 대서양 횡단

2020.04.28.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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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고등학생들, 범선으로 대서양 횡단
쿠바에서 코로나19로 항공편 끊겨 7천km 항해
범선 안에 학생 25명·선원 12명·교사 3명 동승
카리브해에서 옷과 식량 등 비축…5주 항해 끝 고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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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을 타고 5주간의 항해 끝에 네덜란드에 도착한 고등학생들이 가족들과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감격을 나눕니다.

이들은 당초 쿠바에서 6주간의 항해 체험 교육에 참여한 것인데 중간에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모든 귀국 항공편이 끊겨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쿠바에서 네덜란드까지 대서양을 횡단해 7천km를 항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배 안에는 25명의 학생들 외에도 노련한 선원 12명과 교사 3명이 동승했습니다.

이들은 카리브해에서 따뜻한 옷과 각종 물자를 비축한 뒤 와일드 스완호라는 범선을 타고 네덜란드 하를링언 항까지 약 5주간의 거친 여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프로그램 기획자들은 학생들의 건강을 꼼꼼하게 관리해 코로나 감염자는 없었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적응력과 생존 능력을 키우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 이동우
영상편집 : 이정욱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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