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손에 투표도장 자제 부탁에도 SNS에는 '인증샷 파티'

[자막뉴스] 손에 투표도장 자제 부탁에도 SNS에는 '인증샷 파티'

2020.04.16.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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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일, SNS에 '투표 인증'이라는 문구와 함께 올라온 사진입니다.

손등에 빨간 투표 도장이 선명히 찍혀있습니다.

엄지손가락과 손목, 심지어 비닐장갑 위에도 기표 마크가 남겨져 있습니다.

'이번 투표 땐 손등에 도장을 찍으면 안 된다'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피부에 도장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도장을 여러 유권자가 함께 쓰는 만큼 오염원이 손에서 손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13일) : 맨손으로 투표 도장을 찍고 인증하는 사례는 혹시나 그분의 손이 오염됐다면 다른 부분을 전염시키거나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이런 당부가 무색하게 손등 사진은 여전했지만, 방역 지침을 적극 따르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일부 유권자는 투표 확인증을 받아 투표소 밖에서 촬영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스티커를 찍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증했습니다.

유명 연예인의 투표 독려도 이어졌습니다.

배우 정우성은 선거 전날 백사장에 기표 도장 모양을 크게 그린 사진을 공유하는가 하면,

모델 한현민은 '생애 첫 투표'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앞 기념사진을 올렸습니다.

가장 흔한 인증 방법이었던 '손 도장 사진'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난 선거 때보다 줄었지만, 투표를 장려하려는 열기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끊이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ㅣ김다연
촬영기자ㅣ송보현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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