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가지로 변이하는 코로나19"...그 중 한국은?

[자막뉴스] "3가지로 변이하는 코로나19"...그 중 한국은?

2020.04.14.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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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자 160명으로부터 바이러스를 채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3월 초 사이에 감염된 사람들입니다.

연구팀은 채취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A형에서 B형으로, 그리고 다시 C형으로 변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A형은 중국 우한의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뿌리였습니다.

하지만 A형은 우한에서 크게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A형 바이러스는 우한에 거주했던 미국인들에게서 발견됐고 미국과 호주에서 발생한 많은 환자에게서 나타났습니다.

우한의 초기 바이러스가 호주와 미국으로 퍼져나간 것입니다.

대신 우한에서는 A형에서 변이를 일으킨 B형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산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C형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영국 등 유럽의 초기 환자들에게서 발견됐습니다.

또 중국 본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한국, 싱가포르, 홍콩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유럽 확산의 진원지였던 이탈리아의 초기 전파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국제회의 집단 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렸으며 앞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영상편집ㅣ전주영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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