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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컨테이너 생활'에 환자 괴롭힘까지...간호사들 '이중고'
Posted : 2020-04-12 06:58
의료진, 감염 우려로 임시 컨테이너에서 생활
한 명이 환자 20명 간호…고글·방호복에 상처투성이
환자 심부름과 병실·화장실 청소까지 도맡아
일부 예민해진 환자들의 괴롭힘도 감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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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대구의 한 공공병원.

방역복을 입은 간호사들이 병원 밖 컨테이너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도시락 식사도 합니다.

지난 2월 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자 병원 측이 의료진을 아예 임시 컨테이너에 머물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A 병원 의료 노동자 : 한 5∼60m는 걸어서 빙 돌아가야지 우리가 쉴 수 있는 컨테이너가 나오는 거예요. 반소매를 입고 막 뛰어야 하는 거예요. 그 추운 새벽에도.]

대구에 2주 동안 파견 갔던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들은 인력 부족으로 일반병동 간호사 한 사람에 환자 20명까지 맡기도 했고,

종일 쓰고 있어야 하는 고글과 마스크로 얼굴은 상처투성이가 됐습니다.

[안수경 / 국립중앙의료원 노조 지부장 : 살이 약한 사람들은 그거 벗을 때 같이 살도 뜯어져 나가요. 일반 반창고, 대일밴드 같은 거 잘못 붙이면 살도 같이 뜯어져 나가 갖고….]

의료진 외에는 출입할 수 없는 감염병 전담병원에서는 환자 배식부터 심부름, 병실과 화장실 청소까지 모두 간호사들 몫입니다.

이런 노력이 항상 보람으로 돌아오는 건 아닙니다.

격리 치료로 잔뜩 예민해진 환자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 서울시 서남병원 노동조합 지부장 : 불만을 품으시고 계속 휴지로 코를 푸시면서 침대 바깥에, 바닥에 던져서 이만큼 쌓이게 만드셨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의료진들도 기분이 많이 상해하고….]

그래도 퇴원하는 환자들의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가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곤 합니다.

[엄태운 / 상주적십자병원 노동조합 지부장 : 그걸 받으니까 힘들지만 용기가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환자분들한테. 그런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면서….]

지금도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

이 숨은 영웅들의 여건 개선을 위한 논의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취재기자 : 손효정
촬영기자 : 류석규, 심관흠
영상편집 : 최광현
자막뉴스 : 손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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