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죄의 절' 올린 이만희...시계 속에 써진 이름이?

[자막뉴스] '사죄의 절' 올린 이만희...시계 속에 써진 이름이?

2020.03.03.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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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황금빛 시계, 이른바 ’박근혜 시계’와 판박이
이 총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의 친분 의혹 불거져
이 총회장이 논란 불러올 시계 착용 이유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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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절을 했습니다.

한 번도 아닌 두 번이었습니다.

이때 왼쪽 손목에 찬 황금빛 시계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근혜'라는 글자와 시계 판에 봉황 문양이 박힌 모습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했던 것으로 알려진 시계와 판박이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선 이 총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친분 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급히 반박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옥중의 박 전 대통령과 유일하게 접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당시 금빛에, 날짜 판이 들어간 시계는 만들지 않았다며 이 총회장의 시계가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진위 확인은 이 총회장의 입장 표명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가 왜 이 시점에 논란이 될 수 있는 시계를 차고 나왔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 총회장은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발언 때문에 최근 미래통합당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시계가 공개된 과정에서 이 총회장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자의든 타의든 이 총회장에게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미지를 상기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제1야당의 추가 반발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회장이 사실상 공개한 박근혜 시계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ㅣ김종완
촬영기자ㅣ이상은
영상편집ㅣ김지연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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