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 검사 두 번 거부' 31번 환자 처벌 못 한다

[자막뉴스] '코로나19 검사 두 번 거부' 31번 환자 처벌 못 한다

2020.02.20.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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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 첫 권유 거부
15일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 권유 거부
2차례 권유 거부 31번 환자, 열흘간 돌아다녀
"검사 권유 거부한 31번 환자 처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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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지난 7일 대구 수성구의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합니다.

다음날(8일) 인후통, 오한 등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31번 환자는 병원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거부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난 15일, 31번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지만 또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틀 뒤인 17일에야 퇴원하고서 수성구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처음 검사 권유를 받은 지 열흘이 지난 시점인데, 그때에서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습니다.

그동안 2번을 다녀간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가 의사의 권고를 거부했다고 처벌할 수도 없습니다.

의사의 권유대로 31번 환자가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 격리됐다면 무더기 감염이 줄었을 것이란 탄식이 뒤늦게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종균
촬영기자 : 박동일·전기호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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