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에 '이것'도 유명세

[자막뉴스]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에 '이것'도 유명세

2020.02.12.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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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짜파구리’ 관심…주한 미 대사도 언급
농심, 짜파구리 조리법 11개 국 언어로 영상 제작
필라이트 국내 판매량 급증 "점차 수출도 검토"
'기사식당 야쿠르트·편의점 소주'도 인지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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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中 : "여보세요?" "아줌마, 짜파구리 할 줄 알죠?" "짜파구리요?"]

전화를 받은 충숙이 짜파게티에 너구리 라면을 섞어 급하게 요리를 시작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부잣집 아이들도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한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면서 채끝살을 얹은 건 창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개봉 이후 화제가 되면서 여러 해외 네티즌의 '짜파구리 먹방'이 유튜브에 돌고, 주한 미 대사까지 SNS에 먹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짜파게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50억 원 늘었습니다.

농심은 영국 런던 극장에서 제품과 조리법 책자를 나눠주고, 세계 11개 언어로 만든 조리 영상까지 만들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 사장 집에 기생해 사는 기택네 가족은 모이면 늘 맥주를 마십니다.

필라이트를 마시다 돈을 벌고 나서는 수입 맥주로 바꾸는데, 계층을 표현하는 또 다른 소재입니다.

평균 맥줏값보다 40% 저렴한 필라이트도 최근 검색량이 부쩍 많아지고 판매량 역시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국내 물량도 소화하기 벅차다며 점차 수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식당 식탁에 놓인 야쿠르트나 편의점에서 마시는 소주도 한국 고유의 제품들인데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기생충의 쾌거를 계기로 스크린 속 상징적 제품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재기자 : 박소정
영상편집 : 연진영
VJ : 안현민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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