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버튼에 일부러 침 묻힌 中 남성 '구류 10일'

엘리베이터 버튼에 일부러 침 묻힌 中 남성 '구류 10일'

2020.02.07.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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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버튼에 일부러 침 묻힌 中 남성 '구류 10일'
ⓒHK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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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점차 늘어나 중국이 방역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한 중국 남성이 일부러 엘리베이터에 침을 묻히다가 적발돼 체포됐다.

홍콩 온라인 매체 HK01 등은 중국 광시성의 한 빌딩 엘리베이터에서 버튼에 침을 묻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마스크를 쓰고 엘리베이터에 오른 남성은 비치된 휴지에 일부러 침을 바른 뒤 버튼에 대고 문질러 중국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의 행동은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혀 SNS를 통해 널리 퍼졌다.

침을 바른 남성은 다행히 신종 코로나 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공포감을 조성한 죄로 10일간의 구류에 처해졌다.

최근 중국은 엘리베이터 내부에 휴지와 위생용품, 심지어 버튼을 누르는 막대기까지 비치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6일을 기준으로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사망자는 563명이며 확진자는 2만 8,000명을 넘어섰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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