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다" 중국에서 제기된 의혹

[자막뉴스]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다" 중국에서 제기된 의혹

2020.02.04.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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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의 퇴치에 공헌해 유명해진 전염병 전문가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

중난산 원사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직 상승기에 있으며, 앞으로 10일에서 2주 정도 사이에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중국 전역에서는 아니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폭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예방통제를 강화하고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우한시 외곽에 천 병상 짜리 임시 야전병원이 완공돼 환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군 의료진 1,400명을 투입해 중환자를 살리는 데 집중합니다.

오는 6일에는 천5백 병상짜리 임시병원이 하나 더 문을 열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조립식 야전병원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지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무서워 이 정도 대처로 확산을 저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한과 인근 도시인 황강 등의 의료시설과 물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고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이들은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다는 사실이 현지 언론의 취재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홍콩의 한 전문가는 중국 우한지역에서만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지난 25일 기준으로 이미 7만5천 명을 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가장 최근 발표한 중국 전체 확진자의 4배에 이르는 것입니다.

취재기자: 이동우
영상편집: 최연호
그래픽: 김경민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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