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운전자 바꾸려고 내린 순간...언덕 아래로 돌진한 차량

[자막뉴스] 운전자 바꾸려고 내린 순간...언덕 아래로 돌진한 차량

2020.01.23.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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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에 세운 SUV 한 대가 언덕을 미끄러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속도가 붙더니 옆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아슬아슬한 충돌 위기를 넘깁니다.

차량 충돌은 간신히 피했지만 언덕 아래 가게를 그대로 부수고 들어갑니다.

[최진호 / 서울시 사당동 : 매장 안에 차가 들어와 있는 상황이어서,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니깐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

운전자를 바꾸려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차가 구르기 시작한 겁니다.

차량은 경사로를 따라 50여 미터 정도를 미끄러져 내려온 뒤, 이곳을 그대로 덮쳤는데요.

바로 옆쪽으로는 당시 영업 중이던 식당도 있어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차량이 돌진한 가게는 다행히 영업 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게 안은 난데없는 차량 돌진에 폭격을 당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장성익 / 서울시 성현동 : (차가) 상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데 전면 유리가 다 깨져있는 상태였고 안에 집기류까지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운전자는 주차 브레이크가 풀렸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기어만 주차 상태로 해놓고 주차 브레이크는 채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기어를 주차상태로 해놓는다 하더라도 작은 톱니바퀴가 물려 있는 상황에서 외부 충격 때문에 톱니가 미끄러지면서 내리막길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버팀목을 해놓는 게….]

앞서 지난 9일에도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견인차가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편의점을 덮치는 등 비슷한 사고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취재기자ㅣ김대겸
촬영기자ㅣ이수연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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