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앱 하나로 모든 계좌 관리...'오픈뱅킹' 열린다

[자막뉴스] 앱 하나로 모든 계좌 관리...'오픈뱅킹' 열린다

2019.10.30.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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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려면 계좌가 있는 은행마다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편이 한층 줄어들 전망입니다.

은행이나 핀테크 기업들 사이 금융 결제망의 벽을 허문 이른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범운영이 시작되는 덕분입니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앱에서 우리은행이나 하나은행 계좌 잔액을 조회하고 입·출금 거래까지 가능해지는 겁니다.

이번 시범시행에는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10곳이 먼저 참여합니다.

전면 시행되는 오늘 12월 18일부터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과 토스와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기업도 뛰어들 예정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앱 하나로 거의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하고 금융사마다 고객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 면제 등 혜택도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과 은행, 기업 사이 경쟁을 통한 핀테크 활성화와 금융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금융소비자에게 더욱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핀테크들과 결합되면서 기술적 특성과 결합한 금융상품을 광범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다만, 해킹이나 정보유출 우려가 나오는 만큼 금융당국도 보안점검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책도 마련했습니다.

[장지원 /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 사무관 : 이용 적합성을 인정받은 기관에 한해서 오픈뱅킹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고 승인을 받은 기관 중에서도 보안점검을 받은 업체에 한해서….]

또 모바일뱅킹 이용이 어려운 고객은 은행 점포를 방문해 다른 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면 거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최아영
촬영기자 : 이승환·최광현
그래픽 : 김민지
VJ : 안현민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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