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전뉴스] 아이폰만큼 대세였던 그 시절 시티폰

[N년전뉴스] 아이폰만큼 대세였던 그 시절 시티폰

2019.10.29.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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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20일, 발신전용휴대전화(CT-2)인 시티폰이 수도권에서 최초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중전화와 무선호출기인 '삐삐' 외에 별다른 통신 수단이 없던 당시 시티폰의 등장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티폰 가입자는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1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가입자가 20만 명에 육박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시티폰 가입자 중 약 90%가 무선호출기 ‘삐삐’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시티폰이 기존 무선호출서비스와 상호보완적인 서비스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초반의 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티폰 특성상 전화 수신이 불가능했으며 발신만 가능했다. 또한 공중전화 부스 옆에 설치된 기지국 중심으로 약 200m 이내에서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달리는 자동차 안이나 보행 중 자유로운 통화는 불가능했던 '반쪽짜리' 휴대전화였던 셈이다.

이후 같은 해 10월 수발신이 자유로운 개인휴대통신(PCS)이 등장하며 시티폰은 점차 설 자리를 잃었고 서비스 시작 2년 만인 1999년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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