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무서운 기세로 '호화 부촌'도 위협...미국 산불 상황

[자막뉴스] 무서운 기세로 '호화 부촌'도 위협...미국 산불 상황

2019.10.29.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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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를 관통하는 405번 고속도로 서쪽에서 발생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대표적인 부촌 브렌트우드 등을 향해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헬기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브렌트우드 언덕 위에 있는 세계적인 게티 미술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소노마 카운티에서 시작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 서부 셔면옥스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북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최고 시속 164km가 넘는 허리케인급 강풍을 타고 산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피해 규모가 하루 만에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오전 기준으로 피해 면적이 서울 전체 면적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소방관들이 큰 화상을 입고 건물이 불타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비 예보가 없어 산불 진화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지난 80년간 한 번도 산불이 나지 않은 101번 고속도로 서쪽으로까지 산불이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교준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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