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비상탈출 가능성"...제주항공, '공포의 회항' 공식 사과

[자막뉴스] "비상탈출 가능성"...제주항공, '공포의 회항' 공식 사과

2019.10.28.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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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각, 김해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는 제주항공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 정말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만 봐도 가슴이 철렁하는 데요. 비상탈출 가능성을 언급하는, 바로 이 방송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제주항공 회항 당시 기내방송 : 비상탈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왕좌왕하시면 안 되고 모든 짐 다 버리셔야 됩니다. 최대한 앞좌석하고 밀착하셔야 됩니다.]

비상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 또 모든 짐을 버릴 수도 있다는 안내 방송에 승객들 무척 놀랐을 텐데요, 한 탑승객은 YTN과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제주항공 탑승객 : 뒤에서는 아기가 우는 소리가 약하게 들렸었고 엄마가 제지하는 것 같았고 그다음에 일부 승객들은 기도를 하고 계셨고요. 저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던 공포의 시간, 그렇게 이륙 뒤 40여 분이 지났고, 비행기는 긴급 회항해 김해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틀이 지난 어제 이번 긴급 회항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먼저 비상 상황에서도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잘 대응해 준 승객들에게 감사하고 불편을 겪게 한 점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회항이 발생하게 된 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운항 체계 개선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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