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새치기 어림없지!"...선착순 시비 해결사 등장

[자막뉴스] "새치기 어림없지!"...선착순 시비 해결사 등장

2019.10.28.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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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캠으로 손님 도착 순번 인식…대기시간도 표시
'안면인식' 기술로 손님 입장 순서 정확히 포착
서빙 순서 혼돈 잦던 업주와 점원들도 '반색'
사생활 침해 우려…"몰카 없고 사진저장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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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이 퇴근 뒤 일상의 피로를 푸는 공간인 '펍(PUB)' 주점.

웹 카메라에 찍힌 손님들 얼굴에 순번이 매겨집니다.

주점 전면 모니터에 그 순서대로 얼굴이 뜨고 대기 시간도 표시됩니다.

안면인식 기술이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 한 명 한 명을 차례로 정확히 포착하는 덕분입니다.

[존 윌리 / '안면인식' 모니터 업체 본부장 : 수줍음을 타거나 키가 작아 바텐더의 눈에 띄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시스템은 공정함을 가져다주죠.]

한꺼번에 손님이 몰리면 누구를 먼저 서빙 해야 할지 곤란했던 점원과 업주 측에겐 반가운 기술입니다.

[새미 폴웨이 / 英 주점 사장 : 바텐더가 돌아서고 서빙하고 하다 보면 누가 다음 순서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이 기술은 어떤 손님이 다음 차례인지 알려주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촬영된 얼굴이 미성년자로 보일 경우엔 신분증 검사도 권합니다.

또 시간당 주문과 대기시간 등의 데이터가 쌓여 질 좋은 서비스로 이어지니 일석이조입니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실키 카를로 / '빅 브라더 와치' 국장 : 그저 한잔하러 간 건데 생체측정으로 분석되고, 스캔 되며 스크린에 얼굴까지 나오는 것은 정말 거슬리는 일이죠.]

이 시스템 개발자는 촬영된 얼굴은 일정 시간 뒤 곧바로 지워지고 몰래카메라도 없다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내가 먼저다. 네가 먼저다" 곳곳에서 종종 벌어지는 선착순 시비에 첨단 기술 해결사가 뜨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김희준
영상편집: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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