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리가 먹인 술 왜 토해?"...10대들의 끔찍한 만행

[자막뉴스] "우리가 먹인 술 왜 토해?"...10대들의 끔찍한 만행

2019.10.25. 오전 09: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무릎을 꿇은 학생을 뒤에서 발로 차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목을 졸라 정신을 잃게 하기도 하고 폭행 중간에 화면을 향해 웃으며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까지 합니다.

집단 폭행을 당한 건 중학생 A 군.

가해 학생들이 먹인 술을 토했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집단 폭행이 1년 넘게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학생 가족들은 학교 측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A 군을 불량 학생으로 낙인찍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는 사이 폭행은 계속 이어졌고 A 군은 갈비뼈와 손가락 일부가 골절돼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학교는 지난달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었는데 가해자들에게 교내봉사와 출석정지 처분만 내렸습니다.

학교 측은 한 달에 한 번 학교폭력실태조사를 진행했지만 피해 학생이 지속해서 폭행을 당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A 군이 고등학생 등에게까지 폭행을 당했지만 학교는 사건 발생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10대 6명을 입건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 이상곤
촬영기자 : 도경희
자막뉴스 : 육지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