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태국, 100년 만에 첫 '왕의 배우자' 석 달 만에 자격 박탈

[자막뉴스] 태국, 100년 만에 첫 '왕의 배우자' 석 달 만에 자격 박탈

2019.10.23.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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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는 지난 7월 태국 왕실 역사 100년 만에 처음으로 후궁 격인 '국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받았습니다.

태국 국왕이 네 번째 부인인 수티다 왕비와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이뤄진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왕의 배우자에 오른 시니낫의 추락은 그녀의 화려한 등장만큼 극적이었습니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은 왕실 근위대 출신의 시니낫을 배우자로 임명한 지 석 달 만에 모든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태국 왕실은 성명에서 "시니낫이 국왕에게 복종하지 않고, 왕비가 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배우자로 임명된 뒤 왕비처럼 행동했고, 급기야 왕비 자리까지 넘봤다는 것입니다.

왕실의 전격적인 결정에 태국 시민들은 여전히 왕실의 권위를 존중하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하지만 여름만 해도 배우자와의 금슬을 자랑했던 태국 국왕이 석 달 만에 돌연 마음을 바꾼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교준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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