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부산 산사태, '우면산 사태' 데자뷰..."막을 수 있었다"

[자막뉴스] 부산 산사태, '우면산 사태' 데자뷰..."막을 수 있었다"

2019.10.04.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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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7월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

아파트 앞 도로에 거대한 물폭탄이 쏟아집니다.

건물 안도 흙탕물로 아수라장입니다.

산사태가 이렇게 큰길까지 덮치는 데 5분도 안 걸렸는데 그 새 18명이 숨졌습니다.

산 정상의 공군 부대 근처에서 배수가 제대로 안 된 게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부산 사하구 산사태도 비슷합니다.

정상에 산을 깎아 만든 예비군 훈련장이 있고 비탈에서 다량의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특히 이곳은 25년 전에도 산사태가 났었고, 평소에도 토사 유출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별다른 안전관리도 없었고 이번에도 위험 안내 문자조차 발송되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건 토사가 검은색이라는 점입니다.

예비군 훈련장을 조성할 때 쓴 감천 화력발전소의 '석탄재'로 추정됩니다.

사고 원인은 물론 환경 오염 논란까지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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