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부메랑?물타기?...나경원·장제원도 '자식 논란'

[자막뉴스] 부메랑?물타기?...나경원·장제원도 '자식 논란'

2019.09.11.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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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임명 뒤에도 딸 특혜 진학을 때리기 바쁜 자유한국당.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거짓 후보자가 거짓 장관이 되는 국정의 대참사입니다. 특권, 반칙, 불공정의 화신을 법무부 장관에 앉혔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도, 논문 특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한 매체는, 연구논문을 요약하는 이른바 포스터에 나 원내대표 아들이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미국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나 원내대표가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고, 교신저자인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직접 연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동시에, 최우등이 찍힌 아들의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공개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미국에서) 실험실이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실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말씀드렸고요. (포스터는) 우리 아이가 다 쓴 겁니다. 물 타기 의혹으로 이렇게 사용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여기에 조국 장관 청문회 직후, 아들 용준 씨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장제원 의원도 뭇매를 맞았습니다.

아버지로서 참담하다며 사과한 장 의원은, 하지만 운전자 바꿔치기에 의원실이 개입했다거나 합의를 종용했다는 논란까지 일파만파 커지자, 사실이 아니라며 발끈했습니다.

여기에 용준 씨는 예의 바르게 사과했고, 아버지를 거론하지도 않았다, 기사가 그렇게 나와 마음이 불편하다는 피해자의 문자 메시지 내용도 공개하며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신상털기 지적이 나올 정도로 조국 일가에 매섭게 날을 세웠던 탓인지, 이들을 향한 여당 지지자들의 역공은 잦아들 기미가 없습니다.

'조국 사태'의 부메랑이다, 물타기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조국 장관 임명으로 불붙은 여야의 갈등이 '자식 논란'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취재기자 : 조은지
촬영기자 : 나경환·이상은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이은선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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