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92억 원어치 '가짜 정력제'에 18,000명 속았다

[자막뉴스] 92억 원어치 '가짜 정력제'에 18,000명 속았다

2019.09.05.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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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들이 인천에 있는 제조 창고를 압수수색 합니다.

한약 제품과 용기가 상자에 가득 담겨있습니다.

겉으로는 정상 제품처럼 보이지만 모두 허가 없이 만든 가짜 건강식품입니다.

적발된 업자들은 오미자와 복분자 등 약재를 넣은 천연 정력제라며 주로 60대 이상 남성들에게 팔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약 냄새만 내기 위해 값싼 쑥 등을 넣어 엉터리로 만들었습니다.

제조업자들은 중국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들여와 섞어 판매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이 제품 역시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일부 제품에는 하루 권장량의 25배가 넘는 성분이 들어 있었습니다.

몸에 좋다는 말에 의심 없이 샀던 피해자들은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업자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다른 가짜 약을 권해 팔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팔린 가짜 정력제는 지난 2012년부터 92억 원어치, 피해자는 만8천 명에 이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제조업자 2명을 구속하고 판매 업주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취재기자 : 류충섭
촬영기자 : 최용호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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