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다른 개들 보는 앞에서 개 도살...잔인한 농장주

[자막뉴스] 다른 개들 보는 앞에서 개 도살...잔인한 농장주

2019.07.31.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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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시골 마을 언덕 중턱에 있는 농장.

한 남성이 움막에서 개를 끌고 나옵니다.

이 남성은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개를 둔기로 내려칩니다.

머리를 맞은 개는 반항 한번 못하고 그대로 축 늘어집니다.

갇혀 있던 다른 개들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같은 종류의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 불법입니다.

[심인섭 / 동물자유연대 부산사무소 팀장 :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다른 동종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무조건 동물보호법에 어긋나는 상황입니다.]

개 사육 농장은 많은 사람이 찾는 등산로와 야구장 부근에 있습니다.

특히 야구장은 주말이면 어린이들이 시합하는 곳입니다.

[농장 인근 마을주민 : 주말이 되면 야구장에 어린이들이 많이 옵니다. 사람을 죽일 듯이 진짜 소름이 끼칠 정도로 몸이 떨릴 정도로 소리가 울립니다.]

주민들이 여러 번 항의했지만, 농장 주인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개가 도살된 농장 인근에는 5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에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논란이 일고 취재가 시작되자 농장 주인은 개 사육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통영시는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불법 사실이 나오면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ㅣ오태인
촬영기자ㅣ이철근
화면제공ㅣ동물자유연대
자막뉴스 제작ㅣ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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