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복날' 앞두고 불태워질 뻔한 개들, 구조는 했는데...

[자막뉴스] '복날' 앞두고 불태워질 뻔한 개들, 구조는 했는데...

2019.07.23.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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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시뻘건 화염이 목격됩니다.

가까이 가보니 우비를 입은 남성이 잔인하게 개를 매달아 놓고 태우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가 들이닥치자 작업자는 불에 태운 개를 안쪽으로 옮깁니다.

목에 줄이 묶인 채 매달려 있던 다른 개는 다행히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경찰은 개를 매달아 놓고 불로 태운 농장 주인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복을 앞두고 부탁을 받아 개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구출된 개는 백여 마리로 농장 주인은 개 소유권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개들은 마땅한 보호 시설이 없어 갈 곳이 없습니다.

동물구호단체는 지자체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개를 도살한다는 제보 사실을 알렸음에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복날을 앞두고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한 개들이 힘겹게 구조됐지만, 제대로 된 보호 대책조차 없는 게 현실입니다.

취재기자 : 이상곤
촬영기자 : 장영한·이규
화면제공 : 동물권단체 '케어'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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