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문 대통령 만난 손정의 회장의 말

[자막뉴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문 대통령 만난 손정의 회장의 말

2019.07.05.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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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손 회장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아시아 국가들의 광역 전력망을 구축하자는 손 회장의 '슈퍼 그리드' 구상에 큰 영감을 받고, 문재인 정부의 '동북아 슈퍼 그리드' 비전을 구체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각각 초고속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 산업 육성을 제안해 큰 도움을 줬다며 지금은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조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직접 준비한 발표 자료까지 활용해가면서 한국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회장은 최근 100조 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출범시키고 오로지 AI 기업들에만 투자하겠다고만 할 정도로 AI 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또 문 대통령에게 젊은 기업가들이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없다며, 크게 성공한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워하는 한국의 혁신 벤처 창업가들에게 손 회장이 투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한국 벤처기업의 세계 진출과 AI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해달라고 부탁했고, 손 회장은 "I WILL"이라며 흔쾌히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보복에 대해선 따로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 예방을 마친 손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총수들과도 만나 IT와 혁신 산업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임성호
촬영기자: 박진수 강영관
영상편집: 정치윤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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