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구멍 뚫린 1시간...CCTV에 찍힌 '해상판 노크 귀순'

[자막뉴스] 구멍 뚫린 1시간...CCTV에 찍힌 '해상판 노크 귀순'

2019.06.20.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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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6시 14분, 삼척항 앞바다에 어선 한 척이 눈에 들어옵니다.

북한 어선입니다.

항구에 도착한 어선은 정박을 위해 몇 차례 방향을 바꿉니다.

8분 만인 오전 6시 22분, 배가 부두에 도착합니다.

곧 북한 주민 두 명이 배에서 내려 항구를 서성입니다.

우리 주민이 112에 신고할 때까지 30분 동안 이들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전 6시 54분, 해경 순찰차가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합니다.

20여 분 뒤에는 해경 경비정이 나타납니다.

경비정은 줄로 연결한 북한 어선을 끌고 20분 만에 항구를 빠져나갑니다.

이때까지도 군 병력은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7시 45분, 무장 병력을 태운 군 트럭이 도착합니다.

20여 분 뒤, 군 트럭 한 대가 추가로 들어옵니다.

출동한 군인들은 뒤늦게 항구를 순찰합니다.

하지만 북한 어선은 이미 예인된 뒤였습니다.

북한 어선이 정박했던 부두입니다.

당시 바로 옆 어판장에서는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어민들로 북적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북한 어선이 눈에 띈 뒤 우리 군경이 출동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시간 남짓.

구멍 뚫린 해상 경계 실태에 국민 불안과 공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송세혁
촬영기자 : 김동철
화면제공 : 삼척 수협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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