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오토바이 무법 질주 자랑하더니..."조현병" 거짓 진술

[자막뉴스] 오토바이 무법 질주 자랑하더니..."조현병" 거짓 진술

2019.06.06.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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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의 한 사거리.

오토바이 한 대가 정지신호에 방향을 트는 듯하더니 그대로 직진합니다.

보행 신호에 맞춰 건널목을 건너던 여성 두 명 앞에서 가까스로 급정거합니다.

[보행자 : 어휴, 얘 뭐야.]

석 달 뒤 고성의 한 터널 입구.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뿜으며 최고 시속 156km로 내달립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42살 천 모 씨.

지난해 9월부터 강원도와 서울에서 난폭운전을 일삼았습니다.

천 씨는 블랙박스에 찍힌 질주 영상을 직접 인터넷에 올렸다가 누리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성격이 급해 그랬다고 변명했다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진술하긴 했는데 그에 대해서 진단서라든지 진료 내용을 제출한다고 하였으나 현재까지 제출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천 씨는 보복 운전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중 난폭운전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천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취재기자: 박희재
영상편집: 오훤슬기
화면제공: 서울 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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