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위, 60억 복권 당첨에도 "일 그만두지 않겠다"

캐나다 수위, 60억 복권 당첨에도 "일 그만두지 않겠다"

2019.05.30.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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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위, 60억 복권 당첨에도 "일 그만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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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에 당첨돼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60억 원을 받게 된 필리핀 남성이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7일, 캐나다에서 수위로 일하는 비토 할라산(58)이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브리티시 컬럼비아 복권 1등에 당첨됐다.

할라산은 복권 당첨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를 회상하며 "나는 눈이 좋지 않아서 얼굴 바로 앞까지 티켓을 가져다 대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믿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1등 당첨으로 공황 상태에 빠진 할라산은 딸에게 전화해 당첨 사실을 은밀하게 알렸다. 하지만 딸도 복권 숫자를 여러번 확인할 때까지 아버지의 말을 믿지 못했다.

필리핀 출신인 할라산은 세 자녀와 함께 지난 2009년 캐나다로 이주했다. 그는 "당첨으로 세 자녀와 그들이 낳은 네 명의 손자들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는 당첨금으로 가족을 위한 집을 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할라산은 이어 "나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지만, 아마 은퇴 시기는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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