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람들에게 버려진 앵무새, 도쿄 일대 세력 키워...

[자막뉴스] 사람들에게 버려진 앵무새, 도쿄 일대 세력 키워...

2019.05.13.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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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인근의 한 조용한 마을이 날이 밝기 시작하자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마을 한가운데 대나무밭에서 들려오는 새 울음소리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벌써 6개월째 어마어마한 울음소리에 아침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털이 초록빛이고 부리가 붉은 새들은 모두 앵무새.

앵무새 무리는 도쿄 도심에서 멀지 않은 주택가에도 수년 전부터 떼 지어 나타났습니다.

본래 일본에 없었던 이 앵무새들은 40여 년 전부터 인도 등에서 애완용으로 수입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크고 간혹 사람 말을 흉내도 내 당시 앵무새 키우는 붐이 일면서 대량으로 수입됐습니다.

하지만 키우는 걸 포기한 사람들이 야생에 버리는 일이 잇따르면서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입니다.

수명이 길게는 30년이나 되고 집단생활을 하는 습성 때문에 다른 새들을 제치고 도쿄의 강자로 자리 잡은 앵무새.

소음도 소음이지만 농작물 피해나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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