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일코노미 시대...가전도 '나 혼자 산다'

[자막뉴스] 일코노미 시대...가전도 '나 혼자 산다'

2019.04.28. 오전 11: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혼자서 경제생활을 꾸리는 1인 가구를 요즘엔 이른바 '일코노미'라고 부릅니다.

현재 우리나라 '일코노미' 가구는 전체 국민의 30%에 육박하고, 15년 뒤엔 3분의 1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가족 수가 점점 줄면서 덩달아 가전제품 크기도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전 매장은 아예 1인 가구를 위한 소형가전 코너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유청담 / 가전판매업체 직원 : 라면 포트라든지 전기 그릴이라든지 기존에 있던 제품인데 약간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작은 디자인으로 나온 제품들이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구가 줄자 먼저 몸집을 줄인 건 밥솥입니다.

한 회사의 매출을 들여다보니 6인용 이하 소형 밥솥이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한송미 / 서울 상도동 : 큰 거를 사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그거에 맞게 더 필요치 않게 과하게 써야 했다면 지금은 더 작게 빨리빨리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대형 가전의 대명사인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도 체급 감량에 나섰습니다.

벽에 걸 수 있는 초소형 드럼세탁기가 인기인가 하면, 3㎏짜리 건조기도 시장에 나왔습니다.

또 미세먼지 기승 속에 1인 가구를 위한 공기청정기는 물론이고 휴대용 제품도 봇물입니다.

여기에 커피메이커나 그릴 등 기존 프리미엄 주방 기기들도 소형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에서 소형가전은 23%가 넘는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나 혼자 사는 사람들 속에서 가전제품의 몸집 줄이기도 더욱 빠르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최아영
촬영기자: 원종호
자막뉴스: 박해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