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자수성가' 푸틴·'금수저' 김정은, 다른 듯 닮은꼴

[자막뉴스] '자수성가' 푸틴·'금수저' 김정은, 다른 듯 닮은꼴

2019.04.25.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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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푸틴 대통령과 절대 권력을 구축한 김정은 위원장.

하지만 두 사람이 권좌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은 천양지차입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렵게 자란 푸틴 대통령은 대학을 졸업하고 옛 소련정보기관인 KGB에 투신했습니다.

1990년대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과 연방보안국 국장을 역임한 뒤 1999년 옐친 당시 대통령에 의해 총리 대행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정계의 실력자로 부상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옐친의 사퇴로 대통령 직무대행이 되고 이듬해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돼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반면 최고 지도자의 아들로 태어난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과정은 순탄한 편입니다.

스위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받은 뒤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면서 20대 후반 나이로 최고지도자에 등극했습니다.

이처럼 집권 과정도 다르고 나이도 32살이나 차이가 나지만 비슷한 점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둘 다 스포츠광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유도 유단자에 스키와 승마, 낚시 등을 즐깁니다.

김 위원장도 농구를 좋아해 미 NBA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을 여러 차례 북한에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각각 크림반도 병합으로 미국과 유럽의 제재를, 핵 개발로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는 동병상련의 처지도 공통점으로 꼽힙니다.

취재기자 : 박희천
영상편집 : 이승주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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