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나치'라고 비난한 미국인 직장에서 해고

트럼프 지지자 '나치'라고 비난한 미국인 직장에서 해고

2019.04.05.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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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나치'라고 비난한 미국인 직장에서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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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이 적힌 모자를 쓴 트럼프 지지자를 '나치'라고 공개 비난한 여성이 직장에서 해고됐다.

지난 1일, 미국 여성 레베카 맨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모자를 쓴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당시 사용했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있었다.

맨키는 사진과 함께 "팔로알토에서 이 괴짜를 아시는 분 또 있느냐"며 "그는 스타벅스에 앉아 있었다. 그는 다시는 나를 잊지 못할 거고 우리 마을에서 이 모자를 쓸 생각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키는 이어 "이 남자를 만나면 맞서라. 파시즘 앞에서 침묵해서는 안 된다"라고도 주장했다.

사진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트럼프 지지자는 방송국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지자는 이상한 여자가 자신을 비웃었다며 그녀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여러분 여기 인종차별주의자가 있어요! 그는 유색인종을 싫어하고 미쳤어요. 나치에요!'라고 소리질렀다고 폭로했다.

둘의 대립은 맨키가 직장에서 해고당하면서 끝났다. 맨키가 다니는 음악 회사의 고용주 그리폰 스트링스는 "그 누구도 자신의 신념이 타인과 다르다고 해서 혐오를 받거나 괴롭힘을 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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