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낙서한 옷' 입고 다니는 미술 교사 화제

'아이들이 낙서한 옷' 입고 다니는 미술 교사 화제

2019.03.27.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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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낙서한 옷' 입고 다니는 미술 교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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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낙서한 옷을 입고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가 있어 화제다.

미국 텍사스주 하이랜드 빌리지에 있는 맥울리피 초등학교 미술교사 레베카 보너는 아이들에게 미술 시간에 '옷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라'고 주문했다.

보너는 3세부터 11세까지 약 580명의 학생을 가르친다. 그녀는 이들 모두에게 흰 옷을 준 뒤 마커로 2주에 걸쳐 그림을 그리게 했다. 보너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이 가운데 멋진 작품이 나오면 그 옷을 입고 다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생님의 옷을 디자인한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매우 신이 났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열과 성을 다해 멋진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보너는 "우리는 서로의 작품을 존중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많은 옷 가운데 내가 입을 옷을 선택했다. 아이들의 작품은 모두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보너의 사연은 그녀의 딸 샤를레스 레이크가 트위터에 엄마의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보너는 "어째서 내 얘기가 이렇게 유명해졌는지 모르겠다. 어쨌건 나는 내 사례가 공립학교와 미술, 교사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

보너는 "왜 아이들에게 드레스를 디자인하게 했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아이들에게 예술에 대한 흥미를 돋구어주기 위해"라고 말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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