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학의 얼굴 육안 확인 가능"...'2차례 무혐의' 의혹 증폭

[자막뉴스] "김학의 얼굴 육안 확인 가능"...'2차례 무혐의' 의혹 증폭

2019.03.16.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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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성접대 의혹 동영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별장 성접대' 의혹 수사 때 경찰이 관련 동영상을 여러 개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명확히 알아볼 수 있는 영상이 있는 겁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명확한 영상은 2013년 5월에 입수했는데 육안으로도 식별 가능할 정도로 명확하기 때문에 감정 의뢰 없이 이건 (김학의 前 차관과) 동일인이라는 것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합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조사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고,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영상 속 인물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고 관련자 진술도 신빙성이 없다며 무혐의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후 동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라고 피해 여성이 나서면서 재수사가 이어졌지만 두 차례 모두 결론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번 모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수사했는데, 1차 때는 조영곤, 2차 때는 김수남 지검장이고 최고 수장은 김진태 검찰총장이었습니다.

대부분 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 검사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들입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맡았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책임론도 정치권 등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공개 소환이 불발되고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이 증폭되며, 당시 수사 지휘 라인까지 조사해 한다는 요구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 양일혁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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