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신호도 못보고 슝' 日 '운전 중 휴대전화' 걸리면...

[자막뉴스] '신호도 못보고 슝' 日 '운전 중 휴대전화' 걸리면...

2019.03.13.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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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과 관련된 일본의 한 실험 장면입니다.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운전자, 도로 옆에서 공이 튀어나왔는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칩니다.

교차로에 빨간불을 들어와도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그대로 지나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상황에서 똑같이 벌어졌습니다.

왼쪽 흰색 트럭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조작하느라 빨간 불을 못 보고 교차로로 진입했다가 다른 트럭에 그대로 받힙니다.

튕겨 나간 트럭은 맞은편 인도를 덮쳐 아이와 함께 있던 엄마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휴대전화 게임에 빠진 운전자가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숨진 초등학생의 아버지 :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하게 처벌했으면 합니다.]

일본에서 휴대전화를 조작하며 운전하다 일어나는 사고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2,800건에 육박했습니다.

5년 전보다 무려 40%나 증가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사고 없이 단순히 휴대전화를 쓰다가 적발되면 벌금만 부과되지만 앞으로는 최고 6개월의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법 개정에 나선 것입니다.

가벼운 사고라도 나면 현재 3개월 이하인 징역형은 최고 1년까지로 늘어납니다.

일본의 강화된 운전 중 휴대전화 처벌 법안은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한 만큼 조만간 국회를 거쳐 오는 7월 이전에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ㅣ황보연
영상편집ㅣ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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