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불쾌한 손님, 까마귀 떼에 골머리 앓는 주민들

[제보영상] 불쾌한 손님, 까마귀 떼에 골머리 앓는 주민들

2019.01.16.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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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일) 저녁 8시쯤 수백 마리에 달하는 까마귀가 평택시 안중읍 하늘을 덮쳤다. 이 '까마귀 떼'의 정체는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 중 하나인 '시베리아 까마귀'로 추정된다. 제보자 A씨는 YTN플러스와의 통화에서 도심지역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까마귀떼가 출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겨울부터 이 까마귀 떼는 평택시와 근처 수원시에 3년째 나타나고 있다. 이로인한 주민들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까마귀 떼의 울음소리에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무엇보다 까마귀 배설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시로 쏟아지는 까마귀 배설물 탓에 평택시와 수원시의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까마귀가 수천 마리씩 떼 지어 다니는 탓에 도로의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주차된 자동차까지 '배설물 테러'로 시달리고 있는 상황.

평택시 인근에 까마귀가 이렇게 몰려드는 까닭은 근접한 농경지와 시내에 분포한 전선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심이 방풍 역할을 해 까마귀에게 안식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관련 지자체는 까마귀를 내쫓기 위해 기동순찰반을 운영하고 레이저 건을 이용하는 등, '까마귀 퇴출'에 발 벗고 나서고 있으나 시민들의 불편은 가시지 않고 있다.


제작: 유예진 PD (gh8767@ytnplus.co.kr)

[영상=시민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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