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치여 죽은 친구 곁을 지키는 유기견들

버스에 치여 죽은 친구 곁을 지키는 유기견들

2017.07.19.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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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치여 죽은 친구 곁을 지키는 유기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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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산둥 성 칭다오 시의 한 거리에 유기견들이 갑자기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곳에 모인 강아지들은 하나같이 힘없이 땅에 눕기 시작했다.

18일 중국 매체 인민망은 이날 길거리를 떠돌던 강아지 한 마리가 버스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친구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사실을 알게 된 근처 유기견 8~9마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사고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는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넌 친구를 애도하며 근처에 함께 누워있었다.

버스에 치여 죽은 친구 곁을 지키는 유기견들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는 "아주 슬픈 발걸음으로 모여든 강아지들은 30분가량 꼼짝 않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강아지들이 진심으로 슬퍼하는 것 같다", "어쩌면 강아지들의 우정이 사람보다 더 대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ouTube 'People's Daily,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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