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할머니가 밥 먹으라고 문자 보낸 이유

모르는 할머니가 밥 먹으라고 문자 보낸 이유

2016.11.28.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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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할머니가 밥 먹으라고 문자 보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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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완다 덴치는 최근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에 손자를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할머니는 문자를 잘못 보내 전혀 엉뚱한 학생을 초대했지만 그럼에도 그 학생까지 불러 다 함께 추수감사절 만찬을 나눴습니다. 지난 목요일 문자만 주고받아본 그 둘은 드디어 얼굴을 마주 보고 밥을 먹었습니다.



모르는 할머니가 밥 먹으라고 문자 보낸 이유

처음에 완다 덴치는 '진짜' 손자에게 문자로 저녁 먹으러 오라 보냈습니다. 하지만 실수로 17살 소년인 자말 힌톤이 문자를 받았습니다. 지난 25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하말은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서 '누구세요?'라고 하니 자신이 내 할머니라고 했다"며 그때를 회상했습니다. 친할머니가 핸드폰을 장만했나 보다 생각하며 그는 '우리 할머니 사진 좀 보내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할머니가 보낸 사진은 전혀 모르는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힌톤도 자신의 사진을 답장으로 보내며 '저희 할머니는 아니시네요'라고 문자 했습니다. '그래도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에 가도 되나요?'라는 하말의 문자에 완다는 문자로 답했습니다. "그럼! 와도 되지. 너희들 밥 챙기는 게 모든 할머니들의 마음이잖니."




결국 목요일 저녁식사에서 자말은 완다 할머니의 가족들과 함게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항상 새로운 사람을 초대하길 좋아했던 완다에게도 이번만큼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완다 할머니는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 기회가 온다면 꼭 그렇게 하세요. 친절을 주고받는 건 굉장한 일이니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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