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첨단키 무색하게...'뚫린 로커 뒷벽으로' 현금 절도

[영상] 첨단키 무색하게...'뚫린 로커 뒷벽으로' 현금 절도

2016.06.28.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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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불가능하다고 하는 첨단 키로 도난을 방지하는 한 사우나 탈의실. 그런데 이 탈의실 사물함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털려 보안장치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지난 21일 부산의 한 사우나를 이용한 고객 이 모 씨는 로커에 보관해둔 지갑 속 현금을 도난당했습니다.

사물함 도난 피해자 이 씨는 "지갑을 열어보니 5만 원권 3장과 1만엔 짜리 지폐 1장이 없어져 해당 사우나에 이 사실을 전했다"면서 "이후 다시 로커룸에 들어가 분실 당했던 사물함과 그 옆 칸을 유심히 살펴보니 뒷벽이 약간 이상해 쑥 밀어봤더니 그대로 밀리더라, 사물함 상태가 이렇게 허술하다니 그저 황당할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사물함 뒷벽에 생긴 틈이 옆 칸과의 연결로 이어져, 잠겨있던 사물함의 현금 털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입니다.

피해자 이 씨는 "이렇게 누워서 떡 먹기 격으로 쉬운 사물함 털이가 또 있느냐"며 "그럼에도 사우나 측에선 앞으로 더 보강하겠다는 말이나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니 우린 그게 다라는 식으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 씁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당 사우나 측은 "사건 수사는 경찰이 하는 부분이 아니냐, 우리는 경찰 조사에 협조적으로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YTN PLUS 김진화 모바일PD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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