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으로 목숨 살려낸 'DMC역 시민 영웅들을 찾습니다'

심폐소생으로 목숨 살려낸 'DMC역 시민 영웅들을 찾습니다'

2016.05.10.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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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플랫폼에 쓰러진 남성에게 내 일 처럼 달려들어준 시민들. 그들의 응급처치가 한 생명을 살려낸 기적 같은 순간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8일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경의중앙선 열차 플랫폼에서 한 남성이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철로 맞은편에 있던 한 목격자는 "의자에 앉아있다가 뒤로 쿵하고 쓰러지시더니 온 몸이 경직된 듯 보였다"며 "모두가 놀라는 상황이었지만 중년 남성이 서둘러 환자에게 심폐소생을 했고, 그가 힘에 부칠 무렵 교복입은 여학생이 달려와 번갈아 응급처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나던 시민들도 놀라 가던 길을 멈추고, 남성에게 달려들어 팔과 다리 등을 주무르는 등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후 시민들의 힘으로 극적으로 깨어난 남성.
긴박했던 상황이 마무리되자 도왔던 시민들은 별 일 아니라는듯 조용히 흩어졌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어느 것 하나 알 지 못하는 '남'이었지만, 위험에 처한 순간만큼 시민들에겐 그저 내 이웃이자, 친구이자, 아버지였기에 기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DMC역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그 뒤 119가 출동했지만, 환자는 본인의 의지대로 귀가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PLUS 모바일PD 김진화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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