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고장 '금산' [유연태, 여행작가]

인삼의 고장 '금산' [유연태, 여행작가]

2010.09.03.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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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9월, 가을이 시작됐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축제가 많이 벌어집니다.

인삼의 고장 금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금산에서는 금산인삼축제가 열립니다.

'어디로 떠날까' 오늘은 충남 금산군 여행을 해보겠습니다.

여행 작가 유연태 씨 나오셨습니다.

[질문]

인삼축제가 시작이 됐나요?

[답변]

오늘부터 12일까지 열립니다.

금산인삼축제는 1981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향토축제의 대명사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최우수축제로 자리잡았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인삼캐기이다.

인삼밭에서 직접 내 손으로 성숙된 인삼을 캐볼 수 있는 이색 체험으로 외국인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현장에서 자신이 금방 캔 싱싱한 인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건강체험관에서는 사상체질 감별, 홍삼팩 마사지, 홍삼 다이어트, 인삼족욕체험 등 다양한 대체의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에헤라 장생마당에서는 우리나라 전통방식인 떡메와 인삼을 소재로 한 마당극과 무용, 댄스, 난타가 뒤섞인 떡메 공연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공연이 끝나면 떡메치기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인삼주를 활용한 각종 칵테일 쇼도 관람할 수 있다.

데헤라 인삼마당은 인삼 파종부터 가공, 유통까지 재배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코너이다.

그밖에 인삼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질문]

금산 인삼 왜 이렇게 유명한가요?

[답변]

금산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삼.

1500여 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최고의 약재인 금산인삼은 약리작용상 최고 수준에 있는
여름에 채취하기 때문에 타 지역 인삼에 비해 탁월한 효능을 지닌다.

최근에는 고급호텔의 스페셜 메뉴와 항공기 기내식으로 금산인삼요리가 선정되어 세계인이 즐기는 국제적인 메뉴가 되었다.

금산인삼약령시장은 서울의 경동시장, 대구의 약령시장과 더불어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이자 전국 인삼의 80%가 유통되는 국내 최대 인삼 유통시장이다.

국제인삼시장, 수삼센터 등과 함께 약 1200여 개의 인삼상가가 밀집해 있어 향토색 짙은 모습을 보여준다.

시장 주변에는 장터국밥과 소박한 인삼튀김집들이 늘어서서 오가는 쇼핑객들에게 정겨운 먹거리도 함께 선사한다.

[질문]

여기는 어딘가요?

[답변]

1,500여 년 전 강처사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전해준 산삼으로 노모의 병을 고치고 그 산삼을 진악산 자락 개삼터에 심어 지금 금산은 인삼 재배의 대명사가 되었다.

군민들은 그 뜻을 기리기 위해 1983년 개삼터에 개삼각을 지었으며 그 앞에는 강처사가 살던 고택을 재현해 놓았다.

금산읍내의 금산인삼관은 고려인삼, 즉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2006년 개관됐다.

1층은 풍수인관이다.

인삼재배 과정 디오라마 및 농기구 전시와 년근별 표본병 실물, 인삼포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인삼약초관과 건강생애관으로 꾸며졌다.

금산인삼에 대한 설화, 인삼의 효능이 설명되어 있다.

특이한 인삼, 국내인삼제품 및 해외인삼 등도 전시되어 있다.

3층은 상도관이다.

조선시대 인삼무역을 독점하던 임상옥의 일생을 담고 있다.

[질문]

'금산' 인삼도 유명하지만 산 많고 경치 좋기로도 유명하죠?

자연을 배울 수 있는 학습장도 있다구요.

[답변]

남이면 건천리의 금산산림문화타운은 금산생태숲, 남이자연휴양림, 느티골산림욕장 등으로 구성된 숲의 나라이다.

금산생태숲은 2008년 조성되었다. 입구광장과 생태숲학습관, 숲체험학습장, 약이되는숲, 생태연못, 팔도숲, 관목원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생태숲학습관에는 첨단입체영상관인 숲속극장이 있고 꽃이 피는 숲과 침엽수원, 향기나는 숲, 만져보는 숲 등 10여 가지 특색 있는 주제원으로 구성된 숲체험학습장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선야봉은 오십폭포와 시원한 물소리를 자랑하는 계곡을 품은 느티골을 만들어놓았는데 남이자연휴양림은 바로 그 느티골 골짜기에 들어앉은 휴양림이다. 숲속의집, 오토캠핑장, 물놀이장, 선녀탕, 산책로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질문]

생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시설들도 많다구요.

[답변]

폐교된 금강초등학교를 활용하여 만든 어린이 전용 문화공간으로 금강생태학습관과 어린이과학체험관, 야외 놀이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강생태학습관은 전시물과 영상을 통해 금산 지역의 자연생태계를 상세히 소개하는 공간이다.

어린이과학체험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보고 들으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별자리와 빛의 삼원색 등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물이 마련되어 있다.

연중 무료로 개방되며 해설사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체험장을 둘러볼 수 있다.

부리면 수통마을은 금강이 빚어낸 적벽강이라는 절경을 끼고 사는 마을이다.

적벽강은 드라마 ‘상도’ 와 ‘대장금’의 배경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봄이면 봄나물 캐기와 배 봉지 싸기, 여름에는 인삼캐기와 래프팅, 민물낚시와 다슬기잡기를, 가을에는 배 맛보기와 고추 따기, 겨울에는 달집 태우기와 떡 매치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삼 캐기 체험은 마을 어르신들의 인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인삼병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인삼을 캐는 재미와 함께 산교육을 선사받는다.

[질문]

좋은 경치를 좀 더 즐길 만한 곳 또 어디가 있나요?

[답변]

육지 속의 섬마을인 부리면 방우리는 충남 금산, 전북 무주, 충북 영동이 만나는 곳에 방울처럼 매달려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지마을이다.

방우리 습지는 멸종위기의 수달, 수리부엉이, 퉁사리, 쉬리 등 생태 가치가 높은 동식물이 서식할 정도로 태고의 신비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진악산 기슭에 위치한 보석사는 신라 때 조구대사가 창건한 역사 깊은 고찰이다.

보석사라는 이름은 절 앞산 중허리의 암석에서 금을 캐내어 불상을 주조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1,1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65호)가 있어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주며 아름드리 전나무 길과 인근의 12폭포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보석사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에 태영민속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적 감각을 살린 밝은 전시장에 삼국시대의 토기부터 조선시대 및 근대의 옹기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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