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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한국 은행이 자산 가격 움직임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다섯 달째 줄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옥 기자!
[질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군요?
[답변]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주택대출 수요 지수가 30에 육박해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값이 커질수록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지수는 2007년 이후 대부분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가 올해 들어 플러스로 돌아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0조 9,000억 원 늘어났습니다.
한 달에 2조 6,000억 원씩 늘어난 셈인데,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던 2006년 월평균 증가액 2조 2,0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가 높고, 금융회사 역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의식해 중소기업대출보다 위험부담이 작은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현상이 맞아 떨어져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한국은행은 최근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과정에서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금융과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면서 자산가격의 움직임과 금융시장의 자금흐름 변화 등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는 내수부진이 완화되고 수출도 호전돼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가는 경기상황 개선에 따른 수요압력과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연말에 다가갈수록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질문]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다섯 달째 줄었군요?
[답변]
국토해양부는 지난달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모두 13만 3,000여 가구로 전달보다 6,400여 가구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해 3월 16만6,000가구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다섯 달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3,362가구로 지난 7월 보다 648가구, 지방은 11만417가구로 전달 보다 5,759가구 각각 감소했습니다.
준공 이후 미분양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말 기준 준공후 미분양은 모두 4만 8,000여 가구로 전달보다 3,400여 가구 줄었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집값 상승세와 분양시장 회복,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ㆍ면제 혜택 등으로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신용카드를 이용한 불법 '카드깡'이 크게 늘어났군요?
[답변]
카드깡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카드매출 전표를 끊어주면서 15~25%를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내주는 수법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카드사들의 카드깡 가맹점 적발 건수가 올해 상반기 만2,7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증가했습니다.
또 불법 '까드깡' 규모는 상반기에만 7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늘었습니다.
하지만 제재는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카드 가맹점에 대한 카드사들의 제재는 경고가 71.7%로 대부분이었습니다.
거래 정지나 대금 지급 보류, 계약 해지 건수는 아주 적었습니다.
카드 회원에 대한 제재는 거래 한도 축소가 79.1%, 거래 정지가 20.9%를 차지했습니다.
2007년 1월 이후 카드깡으로 적발된 가맹점과 카드 회원의 재범률은 각각 17.2%와 11.3%였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깡 업체의 거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가맹점의 묵인 또는 협조 없이는 카드깡이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카드 회원이 카드깡을 잘못 이용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한국 은행이 자산 가격 움직임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다섯 달째 줄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옥 기자!
[질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군요?
[답변]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주택대출 수요 지수가 30에 육박해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값이 커질수록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지수는 2007년 이후 대부분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가 올해 들어 플러스로 돌아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0조 9,000억 원 늘어났습니다.
한 달에 2조 6,000억 원씩 늘어난 셈인데,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던 2006년 월평균 증가액 2조 2,0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가 높고, 금융회사 역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의식해 중소기업대출보다 위험부담이 작은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현상이 맞아 떨어져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한국은행은 최근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과정에서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금융과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면서 자산가격의 움직임과 금융시장의 자금흐름 변화 등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는 내수부진이 완화되고 수출도 호전돼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가는 경기상황 개선에 따른 수요압력과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연말에 다가갈수록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질문]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다섯 달째 줄었군요?
[답변]
국토해양부는 지난달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모두 13만 3,000여 가구로 전달보다 6,400여 가구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해 3월 16만6,000가구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다섯 달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3,362가구로 지난 7월 보다 648가구, 지방은 11만417가구로 전달 보다 5,759가구 각각 감소했습니다.
준공 이후 미분양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말 기준 준공후 미분양은 모두 4만 8,000여 가구로 전달보다 3,400여 가구 줄었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집값 상승세와 분양시장 회복,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ㆍ면제 혜택 등으로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신용카드를 이용한 불법 '카드깡'이 크게 늘어났군요?
[답변]
카드깡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카드매출 전표를 끊어주면서 15~25%를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내주는 수법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카드사들의 카드깡 가맹점 적발 건수가 올해 상반기 만2,7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증가했습니다.
또 불법 '까드깡' 규모는 상반기에만 7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늘었습니다.
하지만 제재는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카드 가맹점에 대한 카드사들의 제재는 경고가 71.7%로 대부분이었습니다.
거래 정지나 대금 지급 보류, 계약 해지 건수는 아주 적었습니다.
카드 회원에 대한 제재는 거래 한도 축소가 79.1%, 거래 정지가 20.9%를 차지했습니다.
2007년 1월 이후 카드깡으로 적발된 가맹점과 카드 회원의 재범률은 각각 17.2%와 11.3%였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깡 업체의 거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가맹점의 묵인 또는 협조 없이는 카드깡이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카드 회원이 카드깡을 잘못 이용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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