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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용산 참사 현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경찰의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까지 수사본부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질문]
우선 사고 현장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경찰 감식 작업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죠?
[답변]
사고 건물 내부에서는 경찰의 현장 감식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신 6구는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아직 철거민 사망자 5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국과수에서는 오늘 부검을 통해 자세한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재 이곳 현장은 경찰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건물 출입은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질문]
철거민 연합회 회원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나요?
[답변]
사고 건물 앞에는 철거민 연합회 회원 가운데 일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철거민연합회 회원 70여 명은 현장 주변에서 공식 항의 농성을 벌였는데요.
회원들은 경찰이 철거민들에 대해서 과잉 진압을 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질문]
철거민들이 농성을 벌인지 하루 만에 경찰 진압이 시작됐고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돼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렇게 강경하게 진압할 만한 이유가 있었나요?
[답변]
경찰은 일단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철거민들이 과격하게 시위를 벌여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철거민들이 화염병과 건물에 있는 벽돌을 거리로 던져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경찰 특공대원까지 투입됐고, 결국 이 게 화근이 되면서 철거민들이 미리 준비한 시너에 불을 붙이면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생존권을 요구하다 벼랑끝에 몰려 점거 시위를 벌인 철거민들에 대해 과잉 진압을 벌였다는 비판은 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질문]
김석기 신임 경찰청장이 내정된 상황에서 이렇게 강한 진압, 과연 누가 지시하고 승인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이 있습니까?
[답변]
일단 백동산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오늘 열린 브리핑에서 경찰 진압을 누가 지시하고 승인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진압 결정이 상관의 승인 사항이 아니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도망치듯이 브리핑장을 빠져나가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서장실을 나서던 백 서장은 '내가 지시한 것이다'라는 한 마디만 남겼습니다.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려는 과잉 충성인지.
아니면 김석기 신임 청장 내정자가 지시한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사고 진압 지시부터 진압 과정까지 뭐 하나 속시원한 게 없는 상황인데요.
검찰이 수사본부를 꾸렸다고요?
[답변]
검찰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우선 농성 시작부터 진압과정, 화재 원인과 사망자 발생 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인데요.
경찰이 현장에서 연행한 25명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진압 현장에 있던 경찰관도 불러 당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질문]
경찰 진압과정에서 철거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철거민들의 요구 사항은 뭐죠?
[대답]
철거민들은 서울시가 임시주택과 상가를 만들어 거주권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위를 벌였던 철거민들은 이곳에 세들어 살거나 세를 내 장사를 하던 입주자들인데요,
뚜렷한 철거대책도 없이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재개발로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게 이유입니다.
철거민들이 과다한 요구를 한 것인지, 경찰이 과잉 진압에 나선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용산 참사 현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경찰의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까지 수사본부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질문]
우선 사고 현장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경찰 감식 작업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죠?
[답변]
사고 건물 내부에서는 경찰의 현장 감식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신 6구는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아직 철거민 사망자 5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국과수에서는 오늘 부검을 통해 자세한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재 이곳 현장은 경찰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건물 출입은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질문]
철거민 연합회 회원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나요?
[답변]
사고 건물 앞에는 철거민 연합회 회원 가운데 일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철거민연합회 회원 70여 명은 현장 주변에서 공식 항의 농성을 벌였는데요.
회원들은 경찰이 철거민들에 대해서 과잉 진압을 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질문]
철거민들이 농성을 벌인지 하루 만에 경찰 진압이 시작됐고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돼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렇게 강경하게 진압할 만한 이유가 있었나요?
[답변]
경찰은 일단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철거민들이 과격하게 시위를 벌여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철거민들이 화염병과 건물에 있는 벽돌을 거리로 던져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경찰 특공대원까지 투입됐고, 결국 이 게 화근이 되면서 철거민들이 미리 준비한 시너에 불을 붙이면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생존권을 요구하다 벼랑끝에 몰려 점거 시위를 벌인 철거민들에 대해 과잉 진압을 벌였다는 비판은 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질문]
김석기 신임 경찰청장이 내정된 상황에서 이렇게 강한 진압, 과연 누가 지시하고 승인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이 있습니까?
[답변]
일단 백동산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오늘 열린 브리핑에서 경찰 진압을 누가 지시하고 승인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진압 결정이 상관의 승인 사항이 아니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도망치듯이 브리핑장을 빠져나가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서장실을 나서던 백 서장은 '내가 지시한 것이다'라는 한 마디만 남겼습니다.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려는 과잉 충성인지.
아니면 김석기 신임 청장 내정자가 지시한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사고 진압 지시부터 진압 과정까지 뭐 하나 속시원한 게 없는 상황인데요.
검찰이 수사본부를 꾸렸다고요?
[답변]
검찰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우선 농성 시작부터 진압과정, 화재 원인과 사망자 발생 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인데요.
경찰이 현장에서 연행한 25명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진압 현장에 있던 경찰관도 불러 당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질문]
경찰 진압과정에서 철거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철거민들의 요구 사항은 뭐죠?
[대답]
철거민들은 서울시가 임시주택과 상가를 만들어 거주권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위를 벌였던 철거민들은 이곳에 세들어 살거나 세를 내 장사를 하던 입주자들인데요,
뚜렷한 철거대책도 없이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재개발로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게 이유입니다.
철거민들이 과다한 요구를 한 것인지, 경찰이 과잉 진압에 나선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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