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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1박 2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두 번째 방문지인 타지키스탄으로 향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오전에는 서울 숲을 찾아 이명박 대통령과 마지막 일정을 보냈습니다.
또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경제단체장들과 만나는 바쁜 행보를 보였습니다.
정치부 김태진 기자와 함께 후 주석의 1박 2일과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태진 기자!
[질문]
후 주석과 이 대통령이 오늘 서울 숲에서 한중 두 나라 청년대표단들과 만났다죠?
[답변]
오늘 서울 숲 방문은 중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인데 서울 숲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조성한 도심 공원이기도 합니다.
이런 인연이 있는 곳이기에 이 대통령은 미리 서울 숲에 도착해 후 주석을 맞이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내로 10여 분간 숲길을 함께 걸으며 환경 문제 등을 주제로 친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현장에서 서울 숲과 함께 청계천 조성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야외무대로 자리를 옮겨 한·중 청년대표단 200여 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양국 사이의 청소년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시키기로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양국 청소년들이 중한 양국의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양국의 친선사절 역할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
[인터뷰:이명박, 대통령]
"중국의 청소년을 매년 초청해 상호 교류를 통해서 앞으로 우리 양국은 더 깊고 더 넓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행사가 끝난 뒤에는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교류증진을 기약하는 의미에서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질문]
후 주석이 오늘 1박 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국했는데요.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죠?
[답변]
후진타오 주석은 서울 숲 방문에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두 나라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베이징올림픽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으로 원만한 성공을 이룩했다"며 "올림픽 준비와 진행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중국 정부를 대표해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 주석은 한승수 국무총리를 예방했고, 바로 여수 상하이 세계박람회 교류 세미나에도 참석했습니다.
후 주석은 마지막 일정으로 경제 4단체 주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한·중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불안정한 세계 경제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후 주석은 특히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에 인프라 시설과 생태환경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중국투자를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중국 정부는 진출하는 기업에 지지와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세일즈 외교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후 주석은 오후 2시 1박 2일간의 한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타지키스탄으로 출발했습니다
[질문]
어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죠.
먼저, 격상된 두 나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외교, 군사 분야의 구체적 방안이 나왔다죠?
[답변]
두 정상은 지난 5월 첫 번째 만남에서 합의한 내용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나라 고위 지도자들의 빈번한 상호 방문과 접촉을 유지하고 양국 외교부 간 1차 고위급 전략회의를 연내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고위국방당국자의 상호방문 활성화하고 상호연락체제 강화 등을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지난해 5월 합의한 양국간 군사핫라인의 조기 개통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군사외교는 군사교류와 군사협력, 군사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이번 회담으로 군사교류를 협력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들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요?
[답변]
우선 양 정상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6자회담 내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대 전제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이고 균형있는 이행을 촉진시키고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건설적 노력을 계속 경주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탈북자 문제에 대한 협조와 함께 남북대화 통로가 열릴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하자 후 주석이 "남북이 대화를 회복하고 화해협력을 해가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중국도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답한 것이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탈북자 문제를 국제 인권분야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남북 대화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겠지만 솔직한 대화와 서로 인정하는 입장을 갖춘다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질문]
한중 FTA 추진을 비롯해 경제협력 부분 역시 강화하기로 했죠?
[답변]
지난해까지 한 중 두 나라 간 교역 규모는 1,450억 달러였습니다.
한 중 정상은 당초 2012년까지 2000억 달러로 늘리려 했던 교역규모를 2년 앞당긴 2010년까지 달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무역과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금융과 통신,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첨단기술, 무역투자정보 등 5개 분야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후 주석에게 중국이 원전 40기를 건설해 원전 전력을 2,000만㎽ 로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고 한국은 지난 40년간 중단없이 원전을 건설해 온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을 중국 방문의 해,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삼아 현재 연간 600만 명 수준인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비자 발급을 간소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질문]
한중 정상회담과는 상관이 없지만 지난 5일과 6일 한국을 방문했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죠?
[답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방한 과정에서의 감사함을 전하는 친필 편지를 전해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편지에서 비록 짧았던 서울 방문이었지만 자신과 이 대통령은 많은 것을 이룩했다며 정상회담은 내실이 있었고, 공동 이익은 진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딸 바바라를 오찬에 초청해 준 점에 감사한다며 자신도 이 대통령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편지는 어젯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상황실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로 fax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후 상대국 정상이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경우는 있지만 친필로 직접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한미정상회담 한차례, 한중 정상회담 2차례 등 숨가쁜 외교 행보를 보인 이 대통령은 다음달에는 주변 4강 중 하나인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1박 2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두 번째 방문지인 타지키스탄으로 향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오전에는 서울 숲을 찾아 이명박 대통령과 마지막 일정을 보냈습니다.
또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경제단체장들과 만나는 바쁜 행보를 보였습니다.
정치부 김태진 기자와 함께 후 주석의 1박 2일과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태진 기자!
[질문]
후 주석과 이 대통령이 오늘 서울 숲에서 한중 두 나라 청년대표단들과 만났다죠?
[답변]
오늘 서울 숲 방문은 중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인데 서울 숲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조성한 도심 공원이기도 합니다.
이런 인연이 있는 곳이기에 이 대통령은 미리 서울 숲에 도착해 후 주석을 맞이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내로 10여 분간 숲길을 함께 걸으며 환경 문제 등을 주제로 친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현장에서 서울 숲과 함께 청계천 조성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야외무대로 자리를 옮겨 한·중 청년대표단 200여 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양국 사이의 청소년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시키기로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양국 청소년들이 중한 양국의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양국의 친선사절 역할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
[인터뷰:이명박, 대통령]
"중국의 청소년을 매년 초청해 상호 교류를 통해서 앞으로 우리 양국은 더 깊고 더 넓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행사가 끝난 뒤에는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교류증진을 기약하는 의미에서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질문]
후 주석이 오늘 1박 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국했는데요.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죠?
[답변]
후진타오 주석은 서울 숲 방문에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두 나라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베이징올림픽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으로 원만한 성공을 이룩했다"며 "올림픽 준비와 진행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중국 정부를 대표해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 주석은 한승수 국무총리를 예방했고, 바로 여수 상하이 세계박람회 교류 세미나에도 참석했습니다.
후 주석은 마지막 일정으로 경제 4단체 주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한·중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불안정한 세계 경제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후 주석은 특히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에 인프라 시설과 생태환경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중국투자를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중국 정부는 진출하는 기업에 지지와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세일즈 외교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후 주석은 오후 2시 1박 2일간의 한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타지키스탄으로 출발했습니다
[질문]
어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죠.
먼저, 격상된 두 나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외교, 군사 분야의 구체적 방안이 나왔다죠?
[답변]
두 정상은 지난 5월 첫 번째 만남에서 합의한 내용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나라 고위 지도자들의 빈번한 상호 방문과 접촉을 유지하고 양국 외교부 간 1차 고위급 전략회의를 연내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고위국방당국자의 상호방문 활성화하고 상호연락체제 강화 등을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지난해 5월 합의한 양국간 군사핫라인의 조기 개통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군사외교는 군사교류와 군사협력, 군사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이번 회담으로 군사교류를 협력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들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요?
[답변]
우선 양 정상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6자회담 내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대 전제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이고 균형있는 이행을 촉진시키고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건설적 노력을 계속 경주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탈북자 문제에 대한 협조와 함께 남북대화 통로가 열릴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하자 후 주석이 "남북이 대화를 회복하고 화해협력을 해가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중국도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답한 것이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탈북자 문제를 국제 인권분야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남북 대화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겠지만 솔직한 대화와 서로 인정하는 입장을 갖춘다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질문]
한중 FTA 추진을 비롯해 경제협력 부분 역시 강화하기로 했죠?
[답변]
지난해까지 한 중 두 나라 간 교역 규모는 1,450억 달러였습니다.
한 중 정상은 당초 2012년까지 2000억 달러로 늘리려 했던 교역규모를 2년 앞당긴 2010년까지 달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무역과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금융과 통신,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첨단기술, 무역투자정보 등 5개 분야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후 주석에게 중국이 원전 40기를 건설해 원전 전력을 2,000만㎽ 로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고 한국은 지난 40년간 중단없이 원전을 건설해 온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을 중국 방문의 해,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삼아 현재 연간 600만 명 수준인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비자 발급을 간소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질문]
한중 정상회담과는 상관이 없지만 지난 5일과 6일 한국을 방문했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죠?
[답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방한 과정에서의 감사함을 전하는 친필 편지를 전해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편지에서 비록 짧았던 서울 방문이었지만 자신과 이 대통령은 많은 것을 이룩했다며 정상회담은 내실이 있었고, 공동 이익은 진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딸 바바라를 오찬에 초청해 준 점에 감사한다며 자신도 이 대통령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편지는 어젯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상황실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로 fax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후 상대국 정상이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경우는 있지만 친필로 직접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한미정상회담 한차례, 한중 정상회담 2차례 등 숨가쁜 외교 행보를 보인 이 대통령은 다음달에는 주변 4강 중 하나인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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