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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생활 속 경제 뉴스를 알아보는 경제 다이어리 순서입니다.
경제부 이지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음식물 쓰레기와 관련된 이야기 해주신다고요.
[답변]
안그래도 덥고 습한 여름철,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 많으실 것입니다.
최근에는 음식물쓰레기를 깔끔하게 버릴 수 있다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통 10만 원대 후반에서 20,30만 원대가 많고, 비싼 제품은 60만 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업체 측의 설명대로 과연 쓰기만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성능은 어떤지 오늘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전반적인 성능 평가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주된 기능인 쓰레기 감량 효과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업체 측이 광고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들은 건조와 분쇄를 통해 많게는 90% 가까이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성능 검사를 한 결과, 감량 비율이 60~70%대에 머물렀습니다.
업체 측이 주장하는 감량 비율은 콩나물과 양파 등 특별히 건조가 잘되는 일부 음식물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가 바로 음식물 처리기를 가동할 때 악취가 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번 시험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는 냄새가 나지만, 실제 사용하는데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평가됐습니다.
[질문]
주변에서 많이들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전기요금인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전기로 작동됩니다.
전원 플러그를 꽂아 몇 시간 동안 쓰레기에 열풍을 가하거나 아니면 작게 부수는 원리인데요.
업체 측에서는 한 달에 1~2,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만 더 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조사 대상 가운데 전력소비가 큰 4개 제품의 월 평균 전력소비량인 59kWh을 가지고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단순히 59kWh만 쓴다면 주택용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4,000원 정도 요금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전기요금은 총 사용량을 기준으로 누진제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만약 한 달에 320kwh를 쓰는 집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사용하게 되면 추가로 만6,000원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죠.
또 520kWh를 쓰는 가정이라면 전기요금 추가 부담액도 4만3,000원으로 늘어납니다.
즉 업체 측에서 설명하는대로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은 요금만 생각했다가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요금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소음이 크면 굉장히 신경이 쓰이곤 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땠습니까?
[답변]
소음 검사는 전반적으로 불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형 냉장고의 평균 소음이 30데시벨 정도인데, 이보다 소음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측정 실험 장면을 보고 계시는데요.
소음 정도가 약 37데시벨 정도인 것으로 나오고 있죠.
종류별로는 열풍 건조 방식 소음이 약 34에서 38데시벨로 나타났습니다.
또 분쇄 건조 방식은 46데시벨이 넘는 소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전반적으로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다고 해도, 광고에 비교해볼 때는 부족한 점이 많은 거군요?
[답변]
여기에 더해 또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전력 효율성 문제입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쓰레기 양의 많고 적음이나 건조 정도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전력을 소모하게 되어 있는데요.
전력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소비자들 역시 광고를 너무 믿지 말고, 제품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은 낮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양종철,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일반 소비자들은 실제로 음식물처리기 같은 경우에는 감량을 해서 편리하게 버릴 수 있는 제품, 너무 감량에 대한 바삭바삭할 정도의 기대치를 갖지 말고, 실제로 약간은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생활 속 경제 뉴스를 알아보는 경제 다이어리 순서입니다.
경제부 이지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음식물 쓰레기와 관련된 이야기 해주신다고요.
[답변]
안그래도 덥고 습한 여름철,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 많으실 것입니다.
최근에는 음식물쓰레기를 깔끔하게 버릴 수 있다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통 10만 원대 후반에서 20,30만 원대가 많고, 비싼 제품은 60만 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업체 측의 설명대로 과연 쓰기만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성능은 어떤지 오늘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전반적인 성능 평가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주된 기능인 쓰레기 감량 효과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업체 측이 광고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들은 건조와 분쇄를 통해 많게는 90% 가까이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성능 검사를 한 결과, 감량 비율이 60~70%대에 머물렀습니다.
업체 측이 주장하는 감량 비율은 콩나물과 양파 등 특별히 건조가 잘되는 일부 음식물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가 바로 음식물 처리기를 가동할 때 악취가 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번 시험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는 냄새가 나지만, 실제 사용하는데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평가됐습니다.
[질문]
주변에서 많이들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전기요금인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전기로 작동됩니다.
전원 플러그를 꽂아 몇 시간 동안 쓰레기에 열풍을 가하거나 아니면 작게 부수는 원리인데요.
업체 측에서는 한 달에 1~2,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만 더 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조사 대상 가운데 전력소비가 큰 4개 제품의 월 평균 전력소비량인 59kWh을 가지고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단순히 59kWh만 쓴다면 주택용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4,000원 정도 요금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전기요금은 총 사용량을 기준으로 누진제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만약 한 달에 320kwh를 쓰는 집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사용하게 되면 추가로 만6,000원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죠.
또 520kWh를 쓰는 가정이라면 전기요금 추가 부담액도 4만3,000원으로 늘어납니다.
즉 업체 측에서 설명하는대로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은 요금만 생각했다가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요금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소음이 크면 굉장히 신경이 쓰이곤 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땠습니까?
[답변]
소음 검사는 전반적으로 불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형 냉장고의 평균 소음이 30데시벨 정도인데, 이보다 소음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측정 실험 장면을 보고 계시는데요.
소음 정도가 약 37데시벨 정도인 것으로 나오고 있죠.
종류별로는 열풍 건조 방식 소음이 약 34에서 38데시벨로 나타났습니다.
또 분쇄 건조 방식은 46데시벨이 넘는 소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전반적으로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다고 해도, 광고에 비교해볼 때는 부족한 점이 많은 거군요?
[답변]
여기에 더해 또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전력 효율성 문제입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쓰레기 양의 많고 적음이나 건조 정도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전력을 소모하게 되어 있는데요.
전력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소비자들 역시 광고를 너무 믿지 말고, 제품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은 낮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양종철,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일반 소비자들은 실제로 음식물처리기 같은 경우에는 감량을 해서 편리하게 버릴 수 있는 제품, 너무 감량에 대한 바삭바삭할 정도의 기대치를 갖지 말고, 실제로 약간은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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