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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교과서 해설서 파문이 벌어진 지 만 하루가 조금 더 지났습니다.
만 하루 사이에 양국 정상의 환담을 두고 양측이 노골적인 언쟁을 벌이는 등 양국간 감정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권철현 주일 대사는 일본 외무성을 찾아 항의했는데 일본 외무장관은 권 대사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질문1]
먼저 권철현 주일 대사가 일본에 항의는 했는데 일본 외무장관을 만나지 못했다고요?
[답변1]
권철현 주일대사는 오늘 오전 11시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데 대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권철현 대사는 당초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을 만나 항의할 계획이었지만 고무라 외상은 일정상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권 대사는 대신 야부나카 미토지 사무차관을 만났습니다.
권 대사는 일본의 조치에 항의하고 독도와 관련된 내용을 즉각 삭제할 것을 촉구했지만 일본 외상을 만나지 못한 부분은 불만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2]
권철현 대사가 오늘밤 일시 귀국한다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소환이라는 말도 합니다.
어느 말이 맞는 것입니까?
[답변2]
외교통상부에서는 일시귀국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환이라는 말은 해당 대사를 문책하거나 외교 단절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돌려보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대사소환을 한 적은 1995년에 한 번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일시 귀국은 항의의 표시지만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도 해당국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권 대사는 오늘밤에 일시 귀국할 예정입니다.
주일 대사가 일시귀국하는 것은 2001년 4월 이후 처음이고 한일관계가 정상화된 1965년 이후 4번째입니다.
[질문3]
이명박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 우선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부터 전해주시지요.
[답변3]
오늘자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가 문제였습니다.
신문은 후쿠다 총리가 지난 9일 일본 도야코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 명기 입장을 통보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질문4]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말 큰 일이 벌어질 텐데 청와대 반응을 다시한번 정리해주시지요.
[답변4]
청와대는 격분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이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면서 결론적으로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독도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일본측 언론 플레이의 결과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후쿠다 총리가 결국 이 대통령에게 통보를 한 것이라는 또다른 해석에 대해서도 당시 후쿠다 총리의 발언 성격을 감안할 때 통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5]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한 것이 없나요?
[답변5]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부산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업무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 지역 발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만 언급이 되고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짙은 배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부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대일본 정책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수정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6]
우리측이 초강경 조치들을 발표를 했는데 이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6]
일본은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공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후쿠다 총리의 경우 어제 기자들과 만나 독도 영유권 명기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스스로의 역사, 영토에 대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앞서 마치무라 관방장관은 독도 명기 표현 방식과 관련해 가능한 양국 관계가 나빠지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를 배려한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조항과 관련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는 정상간 감정 대립 양상으로 번질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의 교과서 해설서 파문이 벌어진 지 만 하루가 조금 더 지났습니다.
만 하루 사이에 양국 정상의 환담을 두고 양측이 노골적인 언쟁을 벌이는 등 양국간 감정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권철현 주일 대사는 일본 외무성을 찾아 항의했는데 일본 외무장관은 권 대사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질문1]
먼저 권철현 주일 대사가 일본에 항의는 했는데 일본 외무장관을 만나지 못했다고요?
[답변1]
권철현 주일대사는 오늘 오전 11시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데 대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권철현 대사는 당초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을 만나 항의할 계획이었지만 고무라 외상은 일정상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권 대사는 대신 야부나카 미토지 사무차관을 만났습니다.
권 대사는 일본의 조치에 항의하고 독도와 관련된 내용을 즉각 삭제할 것을 촉구했지만 일본 외상을 만나지 못한 부분은 불만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2]
권철현 대사가 오늘밤 일시 귀국한다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소환이라는 말도 합니다.
어느 말이 맞는 것입니까?
[답변2]
외교통상부에서는 일시귀국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환이라는 말은 해당 대사를 문책하거나 외교 단절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돌려보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대사소환을 한 적은 1995년에 한 번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일시 귀국은 항의의 표시지만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도 해당국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권 대사는 오늘밤에 일시 귀국할 예정입니다.
주일 대사가 일시귀국하는 것은 2001년 4월 이후 처음이고 한일관계가 정상화된 1965년 이후 4번째입니다.
[질문3]
이명박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 우선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부터 전해주시지요.
[답변3]
오늘자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가 문제였습니다.
신문은 후쿠다 총리가 지난 9일 일본 도야코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 명기 입장을 통보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질문4]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말 큰 일이 벌어질 텐데 청와대 반응을 다시한번 정리해주시지요.
[답변4]
청와대는 격분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이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면서 결론적으로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독도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일본측 언론 플레이의 결과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후쿠다 총리가 결국 이 대통령에게 통보를 한 것이라는 또다른 해석에 대해서도 당시 후쿠다 총리의 발언 성격을 감안할 때 통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5]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한 것이 없나요?
[답변5]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부산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업무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 지역 발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만 언급이 되고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짙은 배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부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대일본 정책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수정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6]
우리측이 초강경 조치들을 발표를 했는데 이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6]
일본은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공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후쿠다 총리의 경우 어제 기자들과 만나 독도 영유권 명기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스스로의 역사, 영토에 대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앞서 마치무라 관방장관은 독도 명기 표현 방식과 관련해 가능한 양국 관계가 나빠지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를 배려한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조항과 관련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는 정상간 감정 대립 양상으로 번질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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