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노조 파업, 타결됐지만 [이동훈, YTN STAR 기자]

연예인 노조 파업, 타결됐지만 [이동훈, YTN STAR 기자]

2008.05.30.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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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별의별뉴스, 오늘은 한 주간 연예가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크고 작은 일이 끊이지 않았죠?

연예인 노조 파업이 가장 큰 이슈였고요, 일부 연예인들이 좋지 않은 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YTN스타 이동훈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번 주 초였죠, 연예인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었는데 다행히 타결은 됐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네요?

[답변]

연예인 노조, 정확히는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노조라고 합니다. 탤런트와 개그맨은 물론이고, 성우나 스턴트맨, 가수까지 가입이 돼 있습니다. 회원은 13,000 명이나 됩니다. 노조는 방송사를 상대로 매년 출연료 협상을 합니다. 올해는 KBS하고는 협상이 이뤄졌는데,
MBC와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고요, 결국 노조는 지난 월요일이죠, 26일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드라마 이산에 출연 중인 '남내관' 역의 맹상훈 씨 등 연기자들이 파업에 동참했고요, 이 때문에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 방송이 중단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질문]

다행히 그날 바로 타결이 됐는데요, 9시간 만이었죠?

[답변]

파업에 들어간 게 오전 10시였는데요, 같은 날 저녁 7시에 극적으로 타결이 됐습니다. 합의 내용은 '탤런트 출연료 지난 3개년도 8% 인상, 가수 출연료 20% 인상, 복지지원금 지급'이었습니다. MBC의 경우 지난 3년동안 출연료가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3개년도 분이 인상이 됐다고 합니다. 한예조는 생존권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파업이라는 강경책을 선택했지만 시청자의 볼 권리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녹취:김응석 위원장]
"사실 저희 조합으로서는 국민들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요, 그런 것을 많이 고려해서 빠른 시간 안에 타결하려고 계속해서 협상 창구를 열어놓고 진행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고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

이번 사태로 연예인들의 실제 수입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많은 수의 연기자들이 최저 임금 수준도 못 받는다면서요?

[답변]

연예인 출연료가 많다고 하지만, 억 대 출연료를 받는 건 일부 톱스타들의 얘기일 뿐이라고 합니다. 노조 측은 "탤런트들의 월 평균 급여가 140만 원에 불과해 국민 평균인 167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탤런트 수입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연간 수입이 천 만 원도 안 되는 연기자가 2,3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질문]

다음 소식 알아보죠. 노홍철 씨가 자신의 스타일리스트 임금을 착취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답변]

이건 노홍철 씨의 전 스타일리스트 L씨의 주장인데요, L 씨는 1년동안 한달에 겨우 50만 원을 받고 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신의 급여 통장에 노홍철의 소속사로부터 월급 170만 원이 들어오고 있었다는 것이죠, L 씨의 급여 통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었던 노홍철 씨가 임금을 유용하고 착복했다는 겁니다. 노홍철 씨의 소속사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서 해명했는데요, 노홍철 씨 본인이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직접 코디네이팅하고 있고, L 씨는 보조 스타일리스트일 뿐이다, 따라서 통장으로 입금된 170만 원 전부가 L 씨의 월급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해명이 사실이더라도, 월급이 50만원이라니, 너무 적은 금액이 아닌가요? 법이 정한 최저임금도 월 60만 원은 넘는데 말이죠.

[답변]

그게 사실 연예계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방송 코디네이터의 경우 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월급을 받는 것이 현실인데요, 일을 배우기 위해 무보수로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유명스타의 코디네이터를 맡았다는 경력을 쌓기 위해서 돈을 받지 않기도 하고요.

[질문]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선희 씨 소식 알아보죠 정선희 씨가 한 촛불집회 비하 발언이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답변]

아무래도 요즘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여파가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정선희 씨는 지난 22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지탄을 받았는데요, 결국 한 유명 홈쇼핑회사는 정선희 씨가 판매하는 화장품에 대해, 예정된 방송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정선희 씨가 출연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 게시판에는 청취자들이 협찬상품 불매운동을 벌여서 일부 업체가 협찬을 중지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문제의 발언은 어떤 내용이었죠?

[답변]

정선희 씨는 라디오 진행 도중 도난 사건 사연을 전하다가 촛불집회 참석자들 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된 당일, 남편인 안재환 씨가 인터넷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하고, 정선희 씨 본인도 다음날 라디오 방송에서 사죄했지만 파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좀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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