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마약 투약 [이동훈, YTN STAR 기자]

전인권 마약 투약 [이동훈, YTN STAR 기자]

2007.08.31.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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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며칠전 저희 기자가 전인권씨 소식을 동행취재해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YTN STAR 이동훈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필로폰 투약 혐의의 전인권 씨가 심경을 밝혔다고요?

[답변1]

전인권 씨는 마약 투약에 대해 "음악을 잘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인터뷰를 보시죠.

[인터뷰]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는지?"
"필리핀에서 먹은 건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안 먹었다. 그냥 음악하고 싶었어요. 약을 먹거나 한 이유는 음악을 잘하고 곡 만들고 싶었어요. 올 1월부터 기타만 쳤어요 기타를 너무 치고 싶어서 필리핀 갔어요. 이해 못할 사람은 안하면 되고, 못하면 안하면 그만이다."

강원도 춘천의 강원지방경찰청에서 만난 전인권 씨는 머리도 많이 헝클어지고 초췌한 모습이었는데요.

무대에서의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조사 받는 내내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어제 경찰 브리핑에서는 지난 3월 전인권 씨를 수원에서 만나 소변과 모발 채취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줬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전인권 씨는 형량의 차이가 날뿐이지 결국은 구속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인권 씨를 만나기 위해 마약수사과로 가 봤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긴 기다림 끝에 전인권 씨를 어렵게 만났지만 처음에는 선뜻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질문2]

전인권 씨가 사법처리를 당한 것이 처음은 아니죠?

[답변2]

전인권 씨는 1987년 12월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으로 첫 사법처리를 받은 것을 비롯해 모두 4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았죠.

이번에는 대마 흡연, 필로폰 투약으로 검거됐습니다.

[질문3]

이전에도 연예계에 비슷한 일들이 있지 않았나요?

[답변3]

연예계 마약 파문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죠.

지난 2004년 배우 김부선 씨는 대마초 복용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지난 2002년에는 미스코리아 탤런트 출신 성현아 씨가 마약복용 혐의로, 지난 2001년에 탤런트 황수정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이 됐습니다.

최근의 경우를 살펴보면 지난해 5월 고호경 씨가 대마초 혐의로, 지난해 9월에는 비슷한 혐의로 가수 권인하가 구속영장을 받았습니다.

올해 초에는 신하균과 김학규가 마약 복용을 한 연예인이 아니냐는 루머가 퍼지는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연예계에 이러한 일이 연이어 터지다보니 마약을 배달해 연예인을 협박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 이승철 씨가 '마약 우편물'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죠.

[질문4]

연예계에 마약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답변4]

일각에서는 연예산업 종사자의 특수성을 이야기하는데요.

많은 연예인들이 창작의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혹은 인기에 대한 집착과 스트레스의 탈출, 화려하지만 고된 삶을 이겨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을 볼 때 이것은 변명이 되질 않겠죠.

팬과 청소년들에게 악역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야하겠습니다.

[질문5]

서울에서 드라마 축제가 열렸다고요?

[답변5]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전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이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일본 드라마에 주목을 했는데요.

얼마 전 한국에 방한했던 배우 타마키 히로시 주연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는 감독상과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음악감독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남자 배우상 부문에서는 '화려한 일족'의 기무라 타쿠야가 '주몽'의 송일국을 제치고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요, 여자 부문에서는 영국의 명배우 헬렌 미렌이 뽑혔습니다.

[질문6]

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요?

[답변6]

그런 면에서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남녀 배우상을 수상한 기무라 타쿠야, 헬렌 미렌 모두 세계적인 스타들인데요, 시상식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에 비춰볼 때 수상자들의 불참,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 등 아쉬운 점이 엿보였는데요, 앞으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야겠죠.

[질문7]

인기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이 막을 내렸다고요?

[답변7]

이번 주 종영했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마지막회 방송분에서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28.1%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인기는 큰 화제가 됐는데요.

인기 요인으로는 남장 여인 윤은혜의 연기와 여러 꽃미남 연기자들의 극중 매력, 그리고 공감 가는 신세대 사랑법을 들 수 있겠죠.

지난 27일, 드라마의 종방연이 열렸는데요.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한 자리에 모여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공유]
"우리가 열심히 한 건데 이렇게 사랑까지 많이 해 주시고, 그래서 너무 즐겁게 힘든 점 모르고 촬영할 수 있었어요."

[인터뷰:윤은혜]
"많은 사랑 받아서 기분 너무 좋고요. 기분 좋은 것밖엔 없는 것 같아요. 사랑해 주셔서.."

[인터뷰:이선균]
"그 동안 저희 드라마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도 너무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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