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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주 수요일 이시간에는 영화계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필름 2.0 김혜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1]
요즘 한국영화가 해외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죠?
오는 5월 열리는 6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한국영화 두 편이 간다고요?
[답변1]
이창동 감독의 신작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신작 '숨'이 나란히 칸에 가게 됐습니다.
60회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19일 '밀양'과 '숨'을 포함한 22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과 기타 공식 상영작들의 리스트를 공개했죠.
'밀양'과 '숨'은 예상대로 경쟁 부문 초청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은 아쉽게도 초청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영화 두 편이 한꺼번에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04년 '올드보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후 이번이 두 번째죠.
[질문 2]
다른 초청작들을 어떤 게 있나요?
[답변 2]
올해 개막작은 왕가위의 '마이 블루베리나이츠'이고 데이비드 핀처의 '조디악',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스 프루프' '그라인드 하우스' 등 경쟁 부문 초청작들이 화려합니다.
60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립니다.
[질문 3]
5월 중순에는 칸영화제가 시작하지만 그 전에 국내 전주에서도 국제영화제가 열리죠?
[답변 3]
바로 내일인 4월 26일 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합니다.
5월 4일까지 열리고요.
개막작은 한승룡 감독의 '오프로드', 폐막작은 홍콩 두기봉 감독의 '익사일'이 선정됐습니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35개국 총 185편을 선보입니다.
전세계 신인 감독의 영화 중 독창적인 영상미학을 보여주는 경쟁부문 ‘ 인디비전’을 주목해보셔야 할 것 같고요.
영화제를 대표하는 섹션 '디지털 삼인삼색 2007'에는 포르투갈의 페드로 코스타, 독일의 하룬 파로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유진 그린 등 유럽 거장들이 참여했죠.
이외에도 피터 왓킨스 회고전, 이리 멘첼 특별전은 물론 2006 베니스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다라트'나 알랭 레네 등 거장의 작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주의 풍요로운 음식들과 영화를 한꺼번에 즐기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질문 4]
언제부터인가 한국영화도 속편 시대가 줄줄이 열리고 있는 듯합니다.
'두사부일체' 3편이 만들어진다면서요?
[답변4]
제목이 '두사부일체 3: 상사부일체'라고 합니다.
[질문5]
'상사부일체' 무슨 뜻인가요?
[답변5]
'상사와 회사와 아버지는 하나다'라는 뜻.
FTA 정세에 발맞춰 국내 최고 조직인 영동파가 세계화를 위해 계두식을 대기업에 입사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계두식 패밀리도 전면 교체됐는데요.
전 시리즈에서 정준호가 연기했던 '계두식'은 이성재가, 계두식의 오른팔 '김상두'에는 정웅인 대신 김성민이, 넘버 3 '대가리' 역은 정운택에 이어 박상면이 맡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손창민이 영동파의 큰형님으로 출연하고,'계두식' 이성재와 멜로 연기를 펼칠 상대에는 '여고괴담 4 : 목소리'의 서지혜가 낙점됐습니다.
지난 21일 새롭게 시작하는 이 영화의 고사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대폭 물갈이된 패밀리들이 모여 새 시리즈 출연 소감을 나눴습니다.
영화는 올해 추석 개봉 예정입니다.
[질문 6]
개봉영화 소식 알아보죠.
요즘 사회적으로 불륜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담은 영화, 소설,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라는 영화도 그렇다면서요?
[답변6]
그래서 실제로 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아내의 불륜을 눈치 챈 남자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아내의 불륜 상대인 택시 기사를 만나 그의 차를 타고 여행하는 이틀 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발상 자체가 이미 파격적이죠.
박광정이 아내의 애인을 만나는 남자로, 정보석이 아내의 애인인 택시 기사로, 조은지가 아내로 등장을 합니다.
두 남자가 함께 길을 떠나 인생의 성찰을 얻고 화해하지 않겠나 싶겠지만 영화는 화해가 아니라 복수를 이야기합니다 .
인간의 솔직한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비틀고 꼬아대며 욕망에 충실해진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우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계 입문 19년 만에 이 장편 데뷔작을 만든 김태식 감독은 부산영화제와 선댄스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지에 초청돼 '걸출한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질문7]
요즘 장애를 다룬 영화들도 늘어나고 있고 아버지들에 대한 영화가 참 많이 등장하는데요.
장애를 가진 아들과 그 아들을 보살피는 아버지가 등장하는 영화가 있다면서?
[답변7]
'왕의 남자'의 정진영이 아버지가 된 영화 '날아라 허동구'입니다.
아이큐가 60인 열한 살 동구가 주인공인데요.
동구가 학급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점심시간 친구들 컵에 물을 따라주는 것이죠.
아버지의 유일한 삶의 목표는 아들 동구가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고요.
동구는 선수가부족한야구부에 입단하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는 이야기에 동구는 룰도 모르는 야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날아라 허동구'는 대만의 베스트셀러 소설 '나는 백치다'를 원작으로 삼았는데요.
원작에서 엄마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이야기로 바꾸며넛 눈물겨운 아버지상을 보여주기 보다 동구와 주변인들과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야구를 할 때 홈런을 날릴 수는 없어도 번트를 할 수 있다면 의미 있다는 영화의 내용들도 은근한 감동을 주죠.
동구의 장애나 고난에 사회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시선은 아쉽지만 비교적 흐뭇하게 지켜볼 만한 가족영화입니다.
[질문8]
영화 속에는 참 온갖 킬러가 등장하는데요, 할리우드에선 킬러들의 수준을 나날이 업그레이드 시키려 애쓰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도 그런 개봉작이 하나 있죠?
[답변8]
영화 '더블 타킷'입니다.
풍향, 풍속, 습도와 총알이 날아가는 시간까지 고려해 1.6km 밖에서도 목표물에 명중시키는 지능형 스나이퍼가 등장하죠.
해병대 최고 스나이퍼로 지금은 은둔중인 주인공이 어느 날 정부 비밀기관으로부터 대통령 암살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통령 암살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뢰를 받죠.
주인공은 그 의뢰에 충실히 시나리오를 짜지만 오히려 자신이 암살범으로 몰리고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이 영화는 '워싱턴포스트' 지의 영화평론가이자 퓰리처상 수상경력이 있는 스티븐 헌터의 베스트셀러 '포인트 오브 임펙트'가 원작이고요.
'정의가 살아 있는 미국’이라는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기조가 다소 뻔하지만 '트레이닝 데이' '킹 아더'를 만들었던 안톤 후쿠아 감독의 연출, 마크 월버그, 대니 글로버 등 배우들의 연기가 주목할 만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매주 수요일 이시간에는 영화계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필름 2.0 김혜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1]
요즘 한국영화가 해외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죠?
오는 5월 열리는 6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한국영화 두 편이 간다고요?
[답변1]
이창동 감독의 신작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신작 '숨'이 나란히 칸에 가게 됐습니다.
60회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19일 '밀양'과 '숨'을 포함한 22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과 기타 공식 상영작들의 리스트를 공개했죠.
'밀양'과 '숨'은 예상대로 경쟁 부문 초청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은 아쉽게도 초청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영화 두 편이 한꺼번에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04년 '올드보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후 이번이 두 번째죠.
[질문 2]
다른 초청작들을 어떤 게 있나요?
[답변 2]
올해 개막작은 왕가위의 '마이 블루베리나이츠'이고 데이비드 핀처의 '조디악',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스 프루프' '그라인드 하우스' 등 경쟁 부문 초청작들이 화려합니다.
60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립니다.
[질문 3]
5월 중순에는 칸영화제가 시작하지만 그 전에 국내 전주에서도 국제영화제가 열리죠?
[답변 3]
바로 내일인 4월 26일 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합니다.
5월 4일까지 열리고요.
개막작은 한승룡 감독의 '오프로드', 폐막작은 홍콩 두기봉 감독의 '익사일'이 선정됐습니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35개국 총 185편을 선보입니다.
전세계 신인 감독의 영화 중 독창적인 영상미학을 보여주는 경쟁부문 ‘ 인디비전’을 주목해보셔야 할 것 같고요.
영화제를 대표하는 섹션 '디지털 삼인삼색 2007'에는 포르투갈의 페드로 코스타, 독일의 하룬 파로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유진 그린 등 유럽 거장들이 참여했죠.
이외에도 피터 왓킨스 회고전, 이리 멘첼 특별전은 물론 2006 베니스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다라트'나 알랭 레네 등 거장의 작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주의 풍요로운 음식들과 영화를 한꺼번에 즐기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질문 4]
언제부터인가 한국영화도 속편 시대가 줄줄이 열리고 있는 듯합니다.
'두사부일체' 3편이 만들어진다면서요?
[답변4]
제목이 '두사부일체 3: 상사부일체'라고 합니다.
[질문5]
'상사부일체' 무슨 뜻인가요?
[답변5]
'상사와 회사와 아버지는 하나다'라는 뜻.
FTA 정세에 발맞춰 국내 최고 조직인 영동파가 세계화를 위해 계두식을 대기업에 입사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계두식 패밀리도 전면 교체됐는데요.
전 시리즈에서 정준호가 연기했던 '계두식'은 이성재가, 계두식의 오른팔 '김상두'에는 정웅인 대신 김성민이, 넘버 3 '대가리' 역은 정운택에 이어 박상면이 맡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손창민이 영동파의 큰형님으로 출연하고,'계두식' 이성재와 멜로 연기를 펼칠 상대에는 '여고괴담 4 : 목소리'의 서지혜가 낙점됐습니다.
지난 21일 새롭게 시작하는 이 영화의 고사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대폭 물갈이된 패밀리들이 모여 새 시리즈 출연 소감을 나눴습니다.
영화는 올해 추석 개봉 예정입니다.
[질문 6]
개봉영화 소식 알아보죠.
요즘 사회적으로 불륜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담은 영화, 소설,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라는 영화도 그렇다면서요?
[답변6]
그래서 실제로 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아내의 불륜을 눈치 챈 남자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아내의 불륜 상대인 택시 기사를 만나 그의 차를 타고 여행하는 이틀 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발상 자체가 이미 파격적이죠.
박광정이 아내의 애인을 만나는 남자로, 정보석이 아내의 애인인 택시 기사로, 조은지가 아내로 등장을 합니다.
두 남자가 함께 길을 떠나 인생의 성찰을 얻고 화해하지 않겠나 싶겠지만 영화는 화해가 아니라 복수를 이야기합니다 .
인간의 솔직한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비틀고 꼬아대며 욕망에 충실해진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우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계 입문 19년 만에 이 장편 데뷔작을 만든 김태식 감독은 부산영화제와 선댄스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지에 초청돼 '걸출한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질문7]
요즘 장애를 다룬 영화들도 늘어나고 있고 아버지들에 대한 영화가 참 많이 등장하는데요.
장애를 가진 아들과 그 아들을 보살피는 아버지가 등장하는 영화가 있다면서?
[답변7]
'왕의 남자'의 정진영이 아버지가 된 영화 '날아라 허동구'입니다.
아이큐가 60인 열한 살 동구가 주인공인데요.
동구가 학급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점심시간 친구들 컵에 물을 따라주는 것이죠.
아버지의 유일한 삶의 목표는 아들 동구가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고요.
동구는 선수가부족한야구부에 입단하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는 이야기에 동구는 룰도 모르는 야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날아라 허동구'는 대만의 베스트셀러 소설 '나는 백치다'를 원작으로 삼았는데요.
원작에서 엄마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이야기로 바꾸며넛 눈물겨운 아버지상을 보여주기 보다 동구와 주변인들과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야구를 할 때 홈런을 날릴 수는 없어도 번트를 할 수 있다면 의미 있다는 영화의 내용들도 은근한 감동을 주죠.
동구의 장애나 고난에 사회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시선은 아쉽지만 비교적 흐뭇하게 지켜볼 만한 가족영화입니다.
[질문8]
영화 속에는 참 온갖 킬러가 등장하는데요, 할리우드에선 킬러들의 수준을 나날이 업그레이드 시키려 애쓰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도 그런 개봉작이 하나 있죠?
[답변8]
영화 '더블 타킷'입니다.
풍향, 풍속, 습도와 총알이 날아가는 시간까지 고려해 1.6km 밖에서도 목표물에 명중시키는 지능형 스나이퍼가 등장하죠.
해병대 최고 스나이퍼로 지금은 은둔중인 주인공이 어느 날 정부 비밀기관으로부터 대통령 암살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통령 암살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뢰를 받죠.
주인공은 그 의뢰에 충실히 시나리오를 짜지만 오히려 자신이 암살범으로 몰리고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이 영화는 '워싱턴포스트' 지의 영화평론가이자 퓰리처상 수상경력이 있는 스티븐 헌터의 베스트셀러 '포인트 오브 임펙트'가 원작이고요.
'정의가 살아 있는 미국’이라는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기조가 다소 뻔하지만 '트레이닝 데이' '킹 아더'를 만들었던 안톤 후쿠아 감독의 연출, 마크 월버그, 대니 글로버 등 배우들의 연기가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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